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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사태로 수혜 입은 브랜드는?



국내 판매를 재개한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판매중지 이전에 늘 수입차 시장 점유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강자들이다. 따라서 다시 돌아온 두 브랜드는 다른 브랜드들에게 경계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판매를 중단했던 기간 동안 그 빈자리를 채우며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브랜드는 어디일까?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활발하게 판매됐던 2015년의 데이터와 판매가 중지됐던 2017년의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봤다.



2015년 당시 폭스바겐, 아우디의 점유율은 각각 14.5%, 13.2%로 그해 수입차 브랜드 순위에서 각각 3, 4위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아우디가 소량 판매되는데 그친 것을 제외하면 점유율이 0%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두 브랜드 합계 27.3%의 점유율 감소가 발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점유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10개 브랜드들은 합계 27.2%로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빈자리를 채웠다. 특히 벤츠와 BMW의 점유율은 각각 9.9%, 5.7% 증가해 두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의 절반 이상을 가져갔으며, 혼다의 2017년 신차등록대수는 2015년보다 125%나 증가했고 렉서스와 토요타도 상당한 이득을 봤다.



결과적으로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판매중지 이전에 차지했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의 절반은 벤츠와 BMW가, 나머지 절반은 일본과 기타 유럽 브랜드들이 사이좋게 나눠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해당 기간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인한 점유율 증가효과도 있었지만,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주력 차종들이 정상적으로 판매됐다면 다른 브랜드들의 점유율 증가가 마냥 순조롭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수입차 시장 변화의 키는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쥐고 있다. 그동안 잃었던 신뢰를 어떻게 되찾을지, 소비자들의 불만을 어떻게 잠재우고 호감을 얻을 것인지, 어떤 신차를 어떤 가격으로 선보일지 등에 따라 두 브랜드의 운명과 수입차 시장 판도가 결정될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더 많은 브랜드들이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수록 이득을 볼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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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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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fh*** 2018-04-20 15:29 | 신고
이번에 작정하고 나온 5종 괜찮던데 잘팔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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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m**** 2018-04-13 20:50 | 신고
잃었던 신뢰를 다시 찾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는데.. 아우디랑 폭스바겐 마왕의 귀환!! 시장판도의 파도가 벌써 몰아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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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e* 2018-04-12 09:57 | 신고
일본차가 잘나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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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711** 2018-04-05 21:11 | 신고
폭스바겐~~~멋지죠^^
차에대한 상식이 점점 넓혀지고 있어요^^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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