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변경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기아 K3와 과감하게 이미지를 탈바꿈한 현대 아반떼가 다시 한 번 빅매치에 돌입했다. 준중형차 시장의 대표적인 엔트리카로 다양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공략할 두 차종에 대해 살펴봤다.

아반떼는 6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날렵한 캐스캐이딩 그릴과 삼각형 헤드램프, 직선형의 리어램프 등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일명 '삼각떼'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된 것. 실내의 변화는 신규 스티어링 휠과 공조 버튼 디자인 정도다.

'리틀 스팅어'라는 애칭을 부여받은 K3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호랑이코 그릴과 X자 형태의 주간주행등, 쿠페형 루프 라인으로 한층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뽐낸다. 실내는 전형적인 준중형 세단의 범주에서 최대한의 품질을 일궈냈다.

안전장비는 두 차종 모두 첨단 시스템으로 강화됐다. 전방 충돌방지, 운전자 주의 경고, 차로 이탈방지, 후측방 충돌 경고, 안전하차 보조 등의 기능은 K3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되며 아반떼의 경우 상위 트림부터 적용된다.

편의장비로는 내비게이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주는 카카오i가 두 차종에 공통적으로 지원되며, 재생 중인 음악을 인식해 해당 곡의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기술이 아반떼에 추가됐다.

기아차는 완전변경 K3를 선보이며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의 조합인 '스마트스트림 G 1.6'을 새롭게 적용했다. 아반떼 또한 부분변경 모델에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추가했고, 아반떼 최하위 기본 트림에는 6단 수동변속기도 적용된다.

두 차종 모두 이전 모델 대비 출력은 낮아졌지만 최대 15.2km/L로 연비효율을 개선했다. 아반떼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 이외에 1.6 디젤 엔진과 1.6 LPi 엔진도 장착되며, 각각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 라인업에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의 아반떼 스포츠가 추가될 예정이며, K3는 아반떼 스포츠의 대항마로 K3 GT 세단과 해치백 모델을 선보인다.

그렇다면 두 차종의 다양한 모델 라인업에서 가장 합리적인 트림은 무엇일까?

아반떼의 추천 트림은 신형 엔진이 장착된 '스마트스트림 G1.6 스마트’다. IVT 무단변속기와 1열 열선 시트, 버튼시동 스마트키 등이 기본 적용되며, 선택 옵션으로 하이패스 시스템, 디스플레이 오디오 패키지, 컴포트 패키지 I 등을 추가하면 충분한 구성이 갖춰진다. 총 차량 가격은 1,949만원이다.

K3의 추천 트림은 '스마트스트림 G1.6 럭셔리'다.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과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이 기본 옵션으로 갖춰져 있다. 여기에 선택 옵션으로 버튼시동 스마트키, 전자식 룸미러 및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 스마트 내비게이션만 추가하면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총 차량 가격은 1,919만원이다.

구매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초기비용이 적은 할부나 초기비용이 필요 없는 장기렌트가 합리적일 수 있다.

위의 추천 트림을 할부로 구매하면 취등록세와 부대비용 등 초기비용이 아반떼는 199만 3,660원, K3는 179만 2,058원이 소요되며, 48개원 기준 월 할부금은 아반떼 43만 3,190원, K3 42만 1,967원이다.

장기렌트의 경우 초기비용 없는 무보증금, 26세 이상, 2만km, 48개월 조건 시 아반떼는 월 36만 8,000원, K3는 월 36만 6,410원이 최저가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