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글로벌 대표 모델로, 2004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09년 2세대 모델을 선보였으며, 새로 출시된 3세대 모델은 SU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지난해 29만대의 연간 판매고를 기록하며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쿼녹스’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시기인 춘분과 추분을 의미하며, 차명에서처럼 차량 개발의 모든 분야에서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SUV의 역동성과 세단의 편안함, 충분한 퍼포먼스와 효율적인 연비 등 까다로운 SUV 고객들이 기대하는 핵심 가치를 만족시키는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한다.

쉐보레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린 머스큘러리티(Lean Muscularity)’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세련되게 연출된 외관 디자인은 전면의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및 LED 주간주행등, 후면의 수평형 LED 리어램프와 LED 보조제동등, 입체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날렵한 C필러의 크롬 장식, 블랙 글래스로 처리한 D필러,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2018 워즈오토 10대 인테리어’에 선정된 실내 디자인은 쉐보레 시그니처 듀얼 콕핏 디자인을 계승하고 천연 가죽을 포함한 폭넓은 소재와 컬러의 조합으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센터페시아는 낮게 설정된 상단 라인으로 탁월한 전방 개방감을 선사하며, 직관적인 새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결합해 간결한 통일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원터치 버튼으로 2열 시트를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1,800리터의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이쿼녹스는 패밀리 SUV에 최적화된 기능적인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뒷좌석 원터치 폴딩 시스템과 트렁크 바닥에 위치한 시크릿 적재 공간, 핸즈프리 테일게이트와 트렁크 개폐 각도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트렁크 레벨링 메모리 기능, 전동식 요추받침이 적용된 앞좌석 3단 열선 및 통풍시트, 등받이 각도가 조절되는 뒷좌석 3단 열선시트, 평평한 2열 실내 바닥,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과 4개의 충전 USB 포트 및 220V 인버터 등을 제공한다.

이쿼녹스에 적용된 1.6리터 에코텍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를 발휘하며,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랙타입 전자식 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탑재했다. 아울러 주행 상황과 도로 환경에 맞춰 구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자동 분배하는 전자식 AWD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쿼녹스의 복합연비는 13.3km/L다.

GM의 중형급 신형 SU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쿼녹스는 기가스틸 약 20%를 포함해 차체의 82% 이상에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을 채택해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고, 미국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업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을 적용한 이쿼녹스는 레이더 센서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을 상시 감시하며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360도 전방위 안전 시스템을 탑재했다. 그 외에도 GM의 특허 기술 ‘햅틱 시트(무소음 진동 경고 시스템)’가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됐다. 햅틱 시트는 시트의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며, 시트 쿠션의 진동 위치에 따라 직관적으로 위험 요소를 감지하면서 경고음으로 인한 피로감이나 동승자 불안감을 경감한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SUV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브랜드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쉐보레 SUV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된 글로벌 신차 이쿼녹스는 한국 고객들이 SUV에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쿼녹스의 기본 판매 가격은 2,987만원~3,892만원이며, 전자식 AWD 시스템이 적용된 사륜구동 모델은 200만원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