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약 8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돌아온 3세대 신형 S60을 공개했다.

신형의 외관은 베이비 S90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볼보의 패밀리룩이 듬뿍 적용된 모습이다. 차체는 전장 4,760mm로 더욱 늠름해졌으며, 휠베이스도 2,873mm로 늘어나 실내 공간 확장에 기여한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442리터로 넉넉한 편이다.

기본 T5 모델의 경우 전륜구동 방식에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같은 엔진으로 출력을 높인 T6 모델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고 AWD 시스템이 제공된다.

최상위 모델인 T8 역시 AWD 시스템을 장착하고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결합된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406마력, 최대토크 65.3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신형 S60은 S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안전의 대명사다운 면모를 갖췄다. 시티 세이프티 기능은 보행자를 비롯해 자전거와 큰 야생동물까지 인식하며,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파일럿 어시스트가 시속 130km/h까지 향상된 가속, 조향, 제동을 지원한다.

그 외에도 도로 이탈 보호 및 완화 시스템,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기능, 신호 경보 등의 안전사양이 탑재됐으며, 센서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및 4G와 완벽한 호환을 자랑한다.

한편, 볼보는 T8 모델보다 고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폴스타의 퍼포먼스 패키지를 제공한다. 폴스타 엔지니어링 업그레이드는 휠과 브레이크, 서스펜션, 엔진 제어장치 등을 개선하고 출력을 최대 421마력까지 끌어올린다.

볼보 신형 S60은 내년 상반기 미국과 중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 이후, 5월부터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예정된 판매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3만 5800유로(한화 약 4,596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