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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완성도의 정석, 아우디 A6



아우디에게도, 그리고 A6에게도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아우디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A6가 판매 재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 물론 파격적인 할인이 거들긴 했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A6의 인지도와 존재감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2018 아우디 A6 35 TDI 모델을 시승하며 그 존재감을 다시금 확인해봤다.



이미 다음 세대 A6가 공개됐지만 외관의 전반적인 실루엣과 스타일은 지금의 A6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구형이 된다 해도 겉모습 때문에 구닥다리 취급받을 일은 없을 듯하다. 2018 A6는 전 모델에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장착해 스포티한 매력을 더했으며, 아우디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실내는 리얼 우드 소재를 적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기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감성이 공존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주행 중 시야 분산을 막아준다. 스티어링 휠의 두께와 그립감은 무난한 편이고, 시동이 걸리면 팝업되는 중앙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푹신한 시트는 넓고 편안하다. 뒷좌석은 성인 두 명에게 꽤나 넉넉한 공간. 가운데 자리는 바닥이 다소 높아 세 명이 앉으려면 충분하지 않다. 뒷좌석 역시 공조버튼이 있어 개별 작동이 가능하고, 중형 세단다운 트렁크 공간은 부피가 큰 짐도 무난하게 실을 수 있는 활용성을 제공한다.



다시 등장한 A6는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을 기본으로 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로 판매 중이다. 시승차는 콰트로 시스템이 장착된 사륜구동 모델.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시간 7.7초, 최고속도 232km/h의 무난한 가속성능을 제공한다.



도심 주행에서의 정숙성과 승차감은 가히 훌륭한 수준이다. 4기통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억제되어 있고,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 또한 속도를 높여도 거슬리지 않는다. 거친 도로에서도 서스펜션이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스티어링 감각은 가벼운 편이지만 고속 영역에서는 묵직하게 변한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짓누르면 초반엔 굼뜨게 느껴지다가도 어느새 꾸준한 펀치력으로 빠르게 뻗어나간다. 승차감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탄탄하게 조율된 하체와 콰트로 시스템이 뒷받침하는 전반적인 주행 안정성은 상당히 돋보인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엔진과 변속기의 반응이 한 템포 빨라지긴 하지만, 컴포트 모드 대비 확연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쉽다.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은 부드러운 편으로 밟는 만큼 즉각적으로 적절한 제동력을 발휘한다.



A6는 판매 재개와 동시에 오랜 공백을 단숨에 채워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모델과 라인업으로 최신의 E클래스와 5시리즈를 상대하기엔 다소 역부족인 상황. 진정한 승부는 7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난 5세대 A6가 출시될 시점부터 펼쳐질 전망이다. 물론 그때까지는 완성도 높은 지금의 A6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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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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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i** 2018-05-17 14:11 | 신고
요즘 프로모션 많이 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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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s0*** 2018-05-17 14:05 | 신고
요즘 아우디 차를 싸게 내놓아도 안팔린다고 난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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