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국산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10만 6,837대로 전월 대비 8.9%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신차등록대수 1위는 9,068대가 등록된 현대 싼타페가 차지했다. 2위는 현대 그랜저, 3위는 현대 아반떼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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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는 SUV가 강세인 여름 휴가철에 힘입어 3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3위 아반떼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직전이었음에도 신차등록대수가 줄어들지 않았다. 이는 마지막 재고 물량의 합리적인 판매조건에 소비자들이 호응했기 때문이며, 미리 공개된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소형 SUV 시장의 라이벌 현대 코나와 쌍용 티볼리가 치열한 대결을 이어가고 있으며, 아반떼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던 K3는 8월에 2,560대로 7월보다 1,641대나 감소해 19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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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국산 승용차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현대, 기아, 쌍용, 르노삼성, 쉐보레, 제네시스 순서다. 쉐보레는 한국지엠 철수 논란 이후 아직까지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말리부가 1,468대로 선전하긴 했지만 SM6의 1,779대에도 미치지 못한 성적이며, 신차 이쿼녹스는 단 103대에 머물러 쉐보레 점유율 하락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한편, 쌍용은 국산차 브랜드 중 시판차종 라인업이 가장 빈약하지만 점유율 3위를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여성 소비자 비율이 높은 티볼리와 중년 남성 소비자 비율이 높은 렉스턴 스포츠가 효자 차종 노릇을 톡톡히 해낸 결과다.

최근의 국산차 시장은 쉐보레와 르노삼성의 깊은 부진이 현대·기아의 독과점을 거들고 있는 형국이다.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들의 성적도 마찬가지. 이러한 현상은 4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자료출처 -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