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랭글러 4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지난 30일 2017 LA 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다.

3세대 JK플랫폼 기반의 랭글러 출시 이후 11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한 신형 랭글러는 전통의 모습을 이어가며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해 한층 더 진화했다.

전면부는 수직적 라인이 좀 더 강조됐으며, 지프 고유의 상징인 7슬롯 그릴은 공기역학을 고려해 뒤쪽으로 살짝 꺾인 형태로 적용됐다. 차량 앞쪽 펜더에는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이 새롭게 자리 잡았다.

후면 리어램프는 모래시계형 디자인으로 변화했다. 이전 모델 대비 넓어진 차폭과 낮아진 벨트라인, 오프로드에서의 높은 가시성을 위해 확장된 윈도우 등은 랭글러 특유의 다부지고 강인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알루미늄 장식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과 와이드한 공간감이 구현된 수평형 대시보드, 아날로그적 감성을 탈피한 계기판까지 실내 인테리어는 눈에 띄게 세련된 감각을 자랑한다. 이전의 수동형 공조버튼도 개선되어 편의성이 높아졌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은 더욱 강화됐다. 기존의 커맨드 트랙과 락 트랙 사륜구동 시스템은 개선이 이뤄졌고, 셀렉 트랙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됐다. 트레일 레이티드 배지는 스포츠, 사하라, 루비콘 등 모든 라인업에 부착돼 최강 오프로드 성능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

파워트레인은 3.6리터 V6 펜타스타 엔진과 3.0리터 V6 에코 디젤 엔진, 신형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아울러 차량 무게 절감을 위해 도어, 도어 힌지, 후드, 펜더, 윈드 실드 프레임 등에 고강도 경량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신형 랭글러는 2018년 북미시장 판매를 목표로 올해 양산형 모델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