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시에 위치한 로몰로 발리 시립 극장에서 F1 레이싱팀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2020 시즌 신형 F1 머신을 공개했다.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공장에서 모든 공정이 진행된 신형 F1 머신인 SF1000은 스쿠데리아 페라리가 그랑프리 역사상 최초로 ‘1000경기 출전’ 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공개 행사에서 세바스찬 데 아미치스가 지휘한 오케스트라와 DJ 베니 베나시는 레오나르도 데 아미치스가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작곡한 곡을 합동 연주했고 이에 따른 플래시몹도 함께 진행됐다. 

공연과 루이스 마리레리 페라리 CEO의 연설에 이어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감독 마티아 비노토가 무대에 올라 SF1000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에게 종이 한 장과 크레용을 주고 차를 그려보라고 하면 분명 빨간색 차를 그리게 될 것’이라는 브랜드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말을 인용하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페라리의 열정, 혁신, 끊임없는 연구, 팀워크, 경쟁심 등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했다.

SF1000은 오는 19일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개최되는 프리시슨 테스트에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존 엘칸 페라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페라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임을 강조했다."페라리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지금까지 F1에서 238승을 거두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지만, 현재 느끼는 승리에 대한 갈증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도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모든 직원들이 트랙 안팎에서 이뤄가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