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는 8일, G90의 티저 이미지와 주요 특장점을 미디어 대상으로 공개하고 12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 이후 27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G90의 출시 시점은 10월 말 생산이 중단된 EQ900의 재고 물량이 소진된 이후인 내년 1월이 유력했으나, 연말 법인차량 교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5년 최초로 선보인 대형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신차급으로 진화한 이번 EQ900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와 중동 등 주요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했다.

외관 전면은 당당하고 품위있는 크레스트 그릴과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체를 감싸는 쿼드램프가 돋보인다. 측면에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전용 휠이 적용됐으며, 강인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이 고급스러움을 부각시킨다.

후면 역시 지-매트릭스 패턴이 담긴 리어램프가 눈에 띄며, 기존 윙 엠블럼 대신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을 채택해 특별함을 선사한다. 번호판부터 모든 기능적 요소는 최대한 하단부에 위치시켜 시각적인 안정감을 제공하고, 상하로 분리된 머플러는 전면의 크레스트 그릴 형상을 구현해 통일성을 높였다.

G90의 실내 디자인은 에어벤트와 오디오스위치 등을 외관과 통일감 있도록 최대한 수평적으로 구성했으며, 센터페시아 스위치 개수를 줄이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해 고객의 편의를 개선했다.

G90은 포르토 레드, 골드코스트 실버, 화이트 벨벳 매트 등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10가지 외장 컬러와 브라운 투톤, 브라운/블루 투톤, 블루/브라운 투톤 등 신규 투톤 조합 3종을 추가한 7가지 내장 컬러를 운영한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며, 최신 편의사양으로는 내비게이션 지도 및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다운로드해 업데이트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와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해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가 탑재됐다.

이외에도 제네시스 전용 Copper GUI(Graphic User Interface)를 최초 적용한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앱, 사운드하운드, 서버형 음성인식,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휴대폰 SMS 연동 등 다양한 첨단 IT 사양을 적용했다. 아울러 ‘차로유지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방충돌방지보조’, ‘안전하차보조’ 등이 전 트림 기본 적용돼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G90의 사전계약은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개시되며, 판매 가격은 기존보다 수백만원 가량 인상되어 3.8 가솔린 7,706만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원, 5.0 가솔린 1억1,878만원부터 시작된다. 또한, 사전계약 기간 G90 계약 및 요청 고객에게는 2019년 출고 시에도 개별소비세 인상 전 가격을 보장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