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모터카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브랜드 최초의 SUV 컬리넌을 국내에 공개하고 출시와 동시에 주문을 받는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은 1900년대 인도의 거친 산악지형과 사막에서도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했던 클래식 롤스로이스의 철학과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은 슈퍼 럭셔리 SUV로, 100% 알루미늄 구조인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디자인은 현대적인 고급스러움을 담아냈다. 차체 안쪽에 자리 잡은 헤드라이트와 공기 흡입구, 판테온 그릴을 가로지르는 수직과 수평선, 주간주행등은 강렬한 인상을 드러내며, 1,835mm에 달하는 압도적인 전고와 차량의 벨트라인보다 높게 위치한 후드는 위풍당당한 느낌을 자아낸다. 돌출된 트렁크는 1930년형 ‘D-Back 롤스로이스’를 연상시킨다.

실내 인테리어는 롤스로이스의 정통적인 럭셔리와 기능성의 탁월한 조화를 보여준다. 센터페시아 상단은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처리기능을 선보이는 박스 그레인 블랙 가죽으로 마감됐고, 시트는 말굽 모양의 그래픽이 더해져 등받이의 안정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컬리넌은 터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졸음방지 주행보조시스템, 파노라믹 뷰, 경고 기능이 포함된 나이트 비전과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시스템,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변경 경고 시스템,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뒷좌석은 라운지 시트와 개별 시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라운지 시트는 뒷문 포켓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2/3 혹은 1/3 비율로 접을 수 있으며, 적재공간은 기본 560리터에서 1,886리터, 길이는 2,245mm까지 확장 가능하다. 개별 시트는 최고의 럭셔리를 지향하는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뒷좌석 중앙에 위치한 고정식 센터콘솔에는 롤스로이스 위스키 잔과 디캔더, 샴페인 글라스, 아이스박스로 구성된 드링크 캐비닛이 설치돼 있다.

SUV 세그먼트 최초로 적용된 '쓰리 박스' 스타일은 뒤편 수납공간과 승객석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시켜 엔진룸, 실내 공간, 트렁크 등 3개의 독립 공간을 갖춘다. 이는 아늑한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극한의 기후 지역에서 트렁크를 열 때에도 최적의 온도와 스타일을 유지시켜준다.

아울러, 컬리넌은 낚시, 드론, 스노우보드, 암벽등반 등 어떤 장비도 맞춤식 공간에 적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모듈’을 제공하며, 간단한 버튼으로 트렁크 공간에서 최고급 가죽 시트 한 쌍과 칵테일 테이블을 꺼낼 수 있는 전동식 가구 ‘컬리넌 뷰잉 스위트’도 제공한다.

엔진은 6.75리터 V12 트윈터보 유닛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하면서도 매끄러운 주행을 선보인다. 신형 엔진은 최고출력 563마력을 발휘하며, 1600rpm의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최대 86.7kg·m의 토크를 뿜어낸다.

최신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와 휠 가속, 조향, 카메라 정보를 초당 수백만 번 계산해 충격 흡수에 최적화된 상태로 능동적인 변화를 감행한다. 또한, 실내에 마련된 ‘에브리웨어’ 사륜 조향장치는 컬리넌의 오프로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다.

이번 컬리넌 출시 행사에 참석한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 폴 해리스는 “컬리넌은 강원도에서의 서핑, 스노우보딩 등 다양한 여가활동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 쇼핑, 미술관 관람을 하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터프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최근 몇 년간 한국 시장에서 거듭된 성장을 유지해 온 롤스로이스가 컬리넌을 계기로 더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컬리넌의 기본 판매 가격은 4억 6,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