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FXX-K의 새로운 버전 FXX-K Evo를 공개했다. FXX-K Evo는 모터스포츠에서 착안한 모델답게  기존보다 한층 더 다이내믹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며 전 세계 슈퍼카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6.2리터 V12 엔진의 최고출력은 860마력, 최대토크는 76.5kgm이며, 여기에 140KW 전기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합산 최고출력은 무려 1050마력, 최대토크는 91.8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F1 듀얼클러치가 적용됐으며 0-100km/h 가속시간은 2.6초, 최고속도는 349km/h에 이른다.

탁월한 공기역학기술로 발휘되는 다운포스는 200km/h에서 640kg, 최고속도에서 830kg을 생성해낸다. 이는 기존 FXX-K보다 23%, 라페라리보다 75%나 증가한 수치다.

향상된 다운포스는 전면부터 후면 범퍼까지 언더보디를 재설계해 가능해졌다. 차체 후면의 중앙 및 좌우 측면 핀으로 지지되는 트윈 프로파일 리어윙과 기존보다 확장된 바이패스 통풍구는 공기의 흐름을 안정화시켰다.

FXX-K Evo의 실내에는 F1 머신과 동일한 패들시프트 및 KERS 컨트롤러 내장형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6.5인치 후방카메라도 장착됐다. 또한, 새로운 원격측정 시스템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주행정보를 제공한다.

페라리 FXX-K Evo는 소량 생산될 예정이며, 미국 기준 판매 가격은 270만달러(한화 약 3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