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5일, 자사의 저널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싼타페 티저 이미지와 함께 신규기술 '캄테크'를 최초 공개했다.

캄테크는 조용하다의 'Calm'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다. 1995년 마크와이저와 존 실리 브라운이 쓴 ‘디자인 캄 테크놀로지’라는 논문에서 처음 사용된 개념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지만 주의를 기울이거나 집중할 필요가 없는 기술’을 뜻한다.

최근 캄테크 기술을 반영해 출시된 제품으로는 사람의 위치와 온도를 감지해 바람의 방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에어컨’, 보관 중인 음식물의 유통기한을 스스로 확인하고 떨어진 식재료를 자동으로 주문하는 ‘스마트 냉장고’, 사용자의 심박수와 운동량을 체크해 건강을 지켜주는 ‘스마트 워치’ 등이 있다.

캄테크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특징은 ‘인간 배려’이며, 캄테크 기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신의 센싱 기술뿐만 아니라, 심도 있고 디테일한 사용자 경험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대차는 캄테크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주행 안전기술'을 신형 싼타페에 대거 탑재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멈추는 ‘전방충돌방지 보조' 기능과 주행 중 차로이탈로 판단될 경우, 경고 및 조향까지 제어해주는 ‘차로이탈방지 보조' 기능이 있다.

또한 운전자가 불안정한 운전패턴을 보이면, 자동차가 이를 감지해 경고 메세지와 경고음을 보내는 기능인 '운전자 부주의 경보 시스템'과 초음파로 뒷좌석 승객 탑승 여부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후석 승객 알림’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