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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소개

새 천년의 문을 연 레조(Rezzo)


대우의 첫 번째 RV(Recreational Vehicle) 레조(Rezzo)가 밀레니엄의 문을 먼저 열었다.

1월 7일부터 16일까지 10일간 롯데백화점 본점을 비롯한 전국 11개 매장에서 쇼핑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관람회를 가졌다.

과거 전시장을 빌려서 하던 신차발표회와는 달리 백화점과 연계해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우자동차가 사정만 좋았다면 매그너스 못지않게 신차발표회를 화려하게 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다.

대우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 세일기간에 차를 전시, 홍보효과가 무척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와 별도로 PC통신 자동차 동호회와 전국 주요도시별 고객대상 시승회를 전개, 신차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창윤 cyahn@megauto.com>
레조는 기아의 카렌스보다 차체가 조금 작아 컴팩트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차체 곳곳에 굵은 캐릭터 라인 (Character Line)을 넣어 강한 느낌을 준다.



레조의 스타일은 국내의 RV중에서 가장 세련된 편이다.



단지 차의 측면에서 보면 뒷좌석 부분의 루프(Roof) 형상이 완만하게 내려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실제 뒷좌석에 앉아 보았는데 머리와 탑실링(Top Ceiling)과의 공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 부분의 탑실링이 좌우 전체적으로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머리 부분의 공간부족을 나름대로 해결해 본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부분의 공간이 부족하기때문에 뭔가 압박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편의성 고려는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다.

<안창윤 cyahn@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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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열로 배치된 시트는 2열이 5:5로 분할되고 최대 300mm의 슬라이딩 기능이 있어 3열 탑승이 쉽다. 3열도 5:5 분할식에 더블폴딩기능을 갖춰 화물적재시 매우 유용하다. 시트배열은 9가지로 변환할 수 있어 출퇴근, 업무, 레저 등 용도에 맞는 다양한 실내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팔걸이가 있어 주행중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아준다. 전차종 기본으로 적용한 요추받침장치는 장거리운전시 피로감을 한결 적게 한다. 운전석과 동반석 모두 시트 하단에 사물보관함을 뒀으며 비행기 시트에 장착된 것과 같은 방식의 시트백 테이블이 있어 장거리 여행시 유용하다.



    고급차에나 적용하는 시트히팅기능을 가죽시트 선택시 기본으로 제공하고 2열 바닥에 수납공간을 설치해 작은 화물을 쉽게 실내에 보관할 수 있게 한 점도 레조만 갖춘 특징이다.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매그너스 사양을 공용화 하였다.

    <안창윤 cyahn@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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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ngine Room

    연료비가 적게 드는 LPG 엔진을 기본모델화, 경제성을 극대화했다. 2.0L급 SOHC LPG 엔진은 주행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00~3,000rpm 영역에서 최대 토크가 나오도록 설정돼 출퇴근은 물론 장거리 운전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을 발휘한다.



    일본 아이신이 개발, 이미 품질을 검증받은 LPG용 자동변속기는 오일교환 주기가 10만km여서 유지비를 줄일 수 있다. 대우는 ZF가 개발한 가솔린용 자동변속기의 경우 변속감 저하를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어댑티브시프트콘트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아예 오일교환이 필요없다고 덧붙였다.



    대우는 레조의 개발기간중 120회의 실차충돌테스트와 210회의 대차충돌 테스트를 거치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의 40% 옵셋(Offset) 테스트를 통과하는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차는 정면충돌시 범퍼에서 전달된 1차 충격을 좌, 우, 하향 등 세방향으로 분산하는 3방향 충격분산구조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분산된 충격은 충돌에너지 흡수능력이 뛰어난 6각 단면구조의 정면프레임을 주축으로 차체 좌우를 연결하는 크로스빔, T자형 버팀부재를 통해 고루 나뉘며 완화된다.



    측면충돌에 대비, B-필러(Pillar)의 단면적 및 강성을 높이고 차체 측면에 3개의 횡축 프레임을 배치했다. 이와 함께 EBD(전자제어 제동력 분배장치) 기능을 갖춘 EBD(VL 이상 기본), 오조작으로 인한 급발진을 방지하는 BTSI 시스템도 적용, 안전성을 높였다.

    <안창윤 cyahn@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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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선점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말하자면 리어도어(Rear Door) 리어부의 글래스 런챈널(Glass Runchannel)과 도어 글래스(Door Glass)가 밀착되지 않아 주행시 풍절음(Windnoise)이 예상되었다.



    또한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2열시트에 앉아 있을 때 머리부분의 공간이 부족하였고 3열 시트는 카렌스와 동일하게 어른이 타기에는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리고 B-필러 하단이 넓어 타고 내리기에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기능상 문제가 없지만 본네트 록크도 매그너스와 동일하게 황색도금부위가 부분적으로 보여 전체적인 흑색도금처리에 어울리지 않았다.



    가격은 LPG 일반형(SL) 1220만원, 고급형(VL) 1380만원, 가솔린 고급형(VG) 1405만원으로 주력인 LPG 기본모델은 카렌스가 70만원 싸다. 지난 7일부터 계약을 받기 시작한 레조는 15일까지 1만여대의 계약고를 보이고 있는 데 이달에만 3만대 이상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레조를 생산하는 군산공장을 17일부터 주간 1교대에서 주야간 2교대로 전환, 월 6,000대까지 생산을 확대하였다.



    2000년의 시작과 더불어 가장 먼저 첫 선을 보인 레조가 대우자동차 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창윤 cyahn@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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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크/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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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 2020-04-10 16:47 | 신고
    와~ 레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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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ng** 2020-03-30 08:26 | 신고
    사라졌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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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y0**** 2020-02-11 23:10 | 신고
    하지만 금방 사라저버린 레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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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kw** 2019-12-13 15:55 | 신고
    대우의 RV 감성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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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oz*** 2019-12-11 13:26 | 신고
    이 시절 감성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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