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대표 김효준)는 4시리즈 컨버터블 모델을 26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4시리즈는 3시리즈보다 스포티한 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을 강조한 새로운 시리즈로, 컨버터블은 지난해 출시된 쿠페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우아한 요트의 느낌을 주는 4시리즈 컨버터블은 정밀하고 다양한 디자인 요소로 깊은 감명을 선사한다. 국내 출시된 모델은 428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다.


BMW 컨버터블은 전통적으로 탑의 개폐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역동적이고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을 자랑한다. 4시리즈 컨버터블 역시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았다. 탑을 열면 보트의 갑판처럼 디자인된 하드탑 커버와 실내를 안락하고 부드럽게 감싼 윤곽 덕분에 마치 고급스러운 요트에 탑승한 느낌을 받게 된다. 탑을 닫으면 안테나와 롤오버 바가 뒷좌석 헤드레스트 뒤쪽에 숨겨져 우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전면은 앞쪽으로 경사진 BMW 키드니 그릴이 하나로 어우러져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경사진 루프라인은 전반적인 외관을 늘씬하게 하고 측면의 스포티한 윤곽을 우아하게 강조한다. 프레임리스 도어는 BMW의 전통적인 쿠페 디자인을 계승한다. 후면의 수평 라인과 넓게 뻗은 L자형 리어램프는 근육질의 휠 아치와 넓은 트랙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4시리즈 컨버터블에는 동급 유일의 3피스 리트랙터블 하드탑이 적용되어 탑이 3조각으로 접혀 차체 안으로 완벽하게 수납된다. 탑에 새롭게 적용된 흡음 헤드라이너는 바람 소음을 이전 모델보다 2 데시벨 줄여 정숙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드탑은 18km/h 이하의 속도에서 버튼 하나로 작동되며, 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20초에 불과하다.

BMW 최초로 시트 상단에 적용된 넥 워머는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오픈 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넥 워머는 주행상황과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3단계로 풍량을 조절할 수 있다. 후면으로부터의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디플렉터는 더욱 작고 가벼워졌으며 뒷좌석 후면에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뒷좌석 헤드레스트는 숨겨진 롤오버 바와 분리되고 원하는 경우 탈거할 수 있다. 롤오버 바는 2개의 거대한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다. 차량 전복 등의 위기 상황 시 0.2초 이내에 확장되어 안전을 확보한다.


4시리즈 컨버터블의 실내 레이아웃은 운전자를 감싸듯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되었고, 알루미늄 트림과 다코타 가죽 시트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기존 3시리즈 컨버터블보다 전장은 26mm, 휠베이스는 50mm 늘어나 넉넉한 안락함을 제공한다. 아울러 쓰루 로딩 기능을 통해 4명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스키나 보드 등을 적재할 수 있다. 하드탑을 닫았을 때 트렁크 용량은 370ℓ로 이전보다 20ℓ 확장됐다. 탑을 열면 220ℓ의 적재공간이 제공되는데, 로딩 어시스턴스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어 버튼 하나로 트렁크에 수납된 하드탑 일부를 올려 트렁크 안쪽까지 편리한 적재가 가능하다.


국내 출시된 4시리즈 컨버터블에는 18인치 M 더블 스포크 휠과 M 에어로 다이내믹스 패키지, M 스포츠 서스펜션,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하이글로스 쉐도우 라인 등 M 고유의 스포티한 캐릭터가 녹아든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되었다. 또한, 새로운 터치패드와 근접 센서 기술이 통합된 iDrive 터치 컨트롤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후방 카메라, 8.8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편의장비가 마련되어 있다.


날카로운 역동성과 최상의 핸들링에서 비롯되는 운전의 즐거움은 4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다. 4시리즈 컨버터블은 탑을 열고 달릴 때 발생하는 비틀리는 힘에 저항하기 위해 특정 차체 및 섀시 부품을 보강했다. 뒤틀림 강성은 이전보다 40% 향상되었으며, 차체 무게는 20kg 가벼워져 최적의 경량화를 이뤄냈다.

전면 휠 주변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에어커튼과 에어브리더 등의 BMW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은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탑을 닫으면 4시리즈 쿠페와 동일한 공기저항계수인 0.28Cd, 탑을 열었을 때는 0.33Cd를 나타낸다. 효율성도 향상되어 복합연비 10.9km/L, 이산화탄소 배출량 161g/km를 기록한다.


428i 컨버터블에 탑재된 엔진은 \'2013 올해의 엔진상\'을 받은 2.0ℓ 4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활기찬 출력과 인상적인 토크, 높은 회전수, 낮은 무게중심 등이 주요 특징이다. 이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6.4초,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전자제한된다.

4시리즈 428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의 가격은 부가세포함 7,030만원이다.

김정균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