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모터스 코리아는 20일, 컨티넨탈 GT3-R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벤틀리 컨티넨탈 GT3-R은 벤틀리가 모터스포츠에 새롭게 도전하기 위해 개발한 컨티넨탈 GT3의 영향을 받았다. 컨티넨탈 라인업 중 가장 희귀하고 역동적인 궁극의 럭셔리 쿠페로 벤틀리의 철학과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국 크루 공장의 숙련된 장인들과 벤틀리 모터스포츠팀이 작업을 담당하는 이 모델은 한정판으로 300대만 제작되며, 한국에는 6대가 판매된다.


컨티넨탈 GT3-R의 외관은 블랙과 화이트가 조합된 단호하고 당당한 자태를 갖추고 있다. 프론트 립과 사이드스커트, 리어 디퓨져, 보닛의 에어벤트, 사이드미러 커버, 리어스포일러 등이 탄소섬유 재질로 마무리됐으며,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베젤, 윈도우 주변부, 21인치 경량 알로이 휠도 유광 블랙으로 처리되어 글레이셔 화이트 차체 색상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아울러 GT3 레이싱카와 마찬가지로 측면 캐릭터 라인에 투톤의 녹색 스트라이프가 새겨졌다.


실내는 최고급 가죽과 알칸타라, 탄소섬유 등의 소재로 수작업이 가미되어 럭셔리하고 스포티하게 꾸며졌다. 2인승 구조로 맞춤형 스포츠 시트가 장착됐으며, 뒷좌석 대신 마련된 공간까지 고급스러운 소재로 마무리됐다. 실내 곳곳에는 녹색 포인트와 GT3-R 로고가 새겨져 특별함을 강조한다.


컨티넨탈 GT3-R에는 모터스포츠 경기에서 증명된 고성능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의 튜닝 버전이 장착되어 최고출력 580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뿜어낸다. 이러한 고출력과 더불어 컨티넨탈 GT V8 S 모델 대비 100kg 가벼워진 차체와 타이트한 기어비를 통해 벤틀리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8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00km/h를 넘어선다.


가속성능 뿐만 아니라 뛰어난 핸들링도 컨티넨탈 GT3-R의 강점이다. 더욱 진보된 벤틀리의 사륜구동 시스템은 토크 벡터링 기술을 갖췄으며, GT3-R만을 위해 조율된 전자식 차체 자세제어장치와 확실한 코너링을 위해 최적화된 섀시 튜닝으로 확실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 이로서 컨티넨탈 GT3-R은 가장 역동이고 빠른 반응으로 운전자의 몰입을 극대회시키는 전무후무한 벤틀리의 로드카로 탄생했다.


벤틀리 모터스의 회장 겸 CEO 볼프강 뒤르하이머는 “벤틀리는 레이싱카인 GT3의 뛰어난 성능을 공도에서도 주행 가능한 특별한 차를 만들어 내고자 했으며, 그 결과 컨티넨탈 GT3-R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며, “신형 컨티넨탈 GT3-R은 주행만으로도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며, 벤틀리 GT 모델의 역동성을 한 단계 진보시킨 가장 럭셔리한 GT 모델인 동시에 럭셔리와 퍼포먼스의 조화라는 벤틀리의 트레이드마크를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놓은 모델이다”라고 덧붙였다.

벤틀리 컨티넨탈 GT3-R 모델의 기본 판매가격은 3억 8,300만원부터 시작된다.

사진 / 박환용 기자 (메가오토 컨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