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과 아우의 의기투합이 마침내 별을 땄다.
지난 24일 막을 내린 포뮬러BMW 레이스의 영웅은 바로 유경욱(BMW이레인). 그러나 유경욱(24)을 차세대의 강력한 리더로 끌어올린 요인은 바로 스폰서인 BMW와 이레인팀의 철저한 뒷받침 때문이다. 여기에다 그의 친형이며 수석 미캐닉인 유경사(32)가 그림자처럼 도움을 줬다.
형제가 미캐닉과 드라이버로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건 2년 전. "경욱이가 레이스를 하겠다며 졸랐고, 내 꿈을 대신 이뤄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에서 기꺼이 허락했다"는 유경사의 말처럼 동생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동생이 레이스에 입문한 지 2년만에 올해부터 포뮬러BMW아시아로 진출했고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더 나은 세계로 들어설 수 있는 티켓을 받아서다.
레이스는 유경욱의 확실한 진가가 발휘되는 무대다. 포뮬러 경주차의 운전대를 잡은 지 1년이 채 안됐으나 당차고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모터스포츠팬은 물론 라이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것. 포뮬러BMW에 참가하는 외국 드라이버 대부분이 이 경주차를 타기 전에 포뮬러르노, F3 등 각종 포뮬러대회에 참가하면서 경력을 쌓은 것에 비하면 유경욱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유경욱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형이 세팅해준 차여서 그런 지 마음놓고 운전하게 된다"며 "경기중 사소한 실수조차도 따끔히 지적해줘 기량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형의 뒷받침이 헛되지 않도록 최고의 드라이버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경사는 "경욱이가 단기간의 승부에서는 뛰어난 결과를 보여주는 데 비해 결선에서는 뒷심이 부족한 지 잦은 실수를 범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레이스를 운영하는 능력을 갖추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가 손댄 차를 탄 드라이버가 많았으나 동생은 그 어떤 드라이버보다 경주차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며 동생을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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