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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항균필터 10분 DIY로 2만원 아끼기


요즘 나오는 대부분 승용차에는 항균필터가 달려 있다. 에어컨이나 히터 등을 통해 차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공기를 정화시켜주는 제품으로 90년대 중반 중·대형차부터 장착되기 시작했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상당수 운전자들은 차에 항균필터가 장착돼 있는 지조차 몰라 오염된 필터를 단 채 운행했으나 대기오염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정기교환 소모품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항균필터 교환작업이 매우 간단한 데도 대부분 운전자가 이를 몰라 정비업소에 의뢰해 불필요한 비용을 들이고 있다는 점. 항균필터 교환비용은 중형차의 경우 정비업소에 따라 2만5,000~3만5,000원까지 받고 있다. 부품가격이 제품에 따라 1만5,000원 전후인 점을 고려하면 작업공임으로 많게는 2만원 가량을 지불하는 셈이다.

그러나 일반 운전자도 기본 공구세트만 있으면 10~20분이면 항균필터를 직접 교환할 수 있다. 대부분 차종의 항균필터는 조수석 글로브 박스 안쪽에 설치돼 있다. 현대 EF쏘나타의 경우 십(+)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글로브 박스를 떼어낸 뒤 T자 렌치(10㎜)로 덮개를 열어 항균필터를 바꿔주면 된다. 필터는 시중 부품대리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차종별 교환방법은 항균필터를 판매중인 한국쓰리엠주식회사(www.3m.co.kr)나 코프벨상사(www.cofbelmall.com) 등의 인터넷 홈페이지 동영상과 사진으로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이들 업체는 1만~1만5,000㎞ 주행 또는 6개월마다 항균필터를 새 것으로 갈아줘야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오염되거나 수명이 지난 필터를 단 채 운행하면 운전자가 오염된 공기를 마시는 것은 물론 꽃가루나 먼지 등이 필터에 쌓여 곰팡이 냄새를 내고 심할 경우 에어컨이나 히터의 바람이 실내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모터장치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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