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정선군에 걸쳐 있는 두타산은 많은 전설과 역사를 간직한 유서깊은 산이다. 계곡의 물소리가 기운차게 산을 흔드는 여름 두타산이 용맹한 청년의 기상이라면 가을빛이 어우러진 두타산은 아름다움이 무르익은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다.
두타산에는 삼화사에 이르는 3.1km의 계곡에 펼쳐지는 무릉계곡을 비롯해 두타산성, 금란정, 용추폭포, 쌍폭포와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등 다양한 선경(仙景)이 자리하고 있다.
두타산 자락에 드리운 깊고, 넓고, 기기묘묘한 무릉계곡은 이름 그대로 무릉도원을 방불케 한다. 매표소에서 조금 들어가면 드넓은 암반과 암반 위에 새겨진 크고 작은 글씨, 맑은 물줄기가 어울려 절경을 빚어낸다.
무릉반석에서 시작해 두타산 정상에 오르면 펼쳐지는 학소대, 쌍폭, 용추폭포 등 기암괴석과 폭포, 소 등이 어우러진 14km의 계곡을 통틀어 무릉계라 한다.

수백 명이 앉아 놀 수 있는 무릉반석 옆에는 삼화사라는 신라 고찰이 자리잡고 있고, 삼화사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면 깎아지른 벼랑을 끼고 4단의 비단폭같은 폭포가 쏟아지는데 그 밑의 너른 바위가 학소대다.
무릉계곡을 최초로 가로질러 건너는 옥류동에는 집채만한 바위군이 우뚝우뚝 흩어져 있고 맑은 물줄기가 그 주변을 감돌아 흐른다. 옥류동에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병풍암, 선녀탕, 3단 폭포와 쌍폭, 용추폭포, 오십정, 천운사 칠성폭포 등 점입가경의 비경이 열린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등산로 맨 끝에 기다리고 있는 용추폭포다. 흩날리는 포말과 소용돌이치는 물결, 산을 뒤흔드는 물소리가 장관인 용추폭포는 상.중.하 3연(淵)으로 이뤄졌다.
*맛집
동해·삼척으로 들어서면 지천으로 깔린 것이 노가리. 흔히 생각하기에 술안줏감으로 상에 오르는 노가리만을 생각하겠지만 색다른 맛을 내는 노가리 별미가 있다. 동해시 발한동의 동해회관은 노가리회를 비롯해 노가리매운탕까지 얼큰하게 만들어낸다. 역시 동해시 발한동에 위치한 구미식당은 오징어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돌판에 구운 불고기를 비롯해 전골, 볶음 등을 맛볼 수 있다.
삼척에서는 이 곳의 별미 곰치국을 빼놓을 수 없다. 비린 맛이 없는 곰치는 육질이 담백하고 연해 수저로 떠서 먹는 유일한 생선이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특히 술꾼들에게 해장용으로 인기다. 삼척항 부근에 곰치국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밀집해 있다. 금성식당(033-574-4112), 동해바다(033-574-3399) 등.
*가는 요령
서울·경기지방에서 두타산 무릉계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에서 동해고속도로 종점까지 달린다. 42번 국도를 타고 정선 방향으로 우회전해 2.1km 가면 삼화동 3거리. 이 곳에서 무릉계 방향으로 좌회전해 5.3km를 가면 두타산지구에 이른다.
혹은 동해고속도로에서 7번 국도를 타고 4.6km -> 동해시 효가 4거리 -> 우회전 -> 4.4km-> 삼화동 3거리 좌회전 -> 5.3km -> 무릉계곡 주차장이다.
이준애(여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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