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서스, BMW 등 외국산 경주차들이 오는 12일 \'BAT컵 GT 챔피언십시리즈\' 최종전이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 제3전에 모습을 드러낸 렉서스IS200은 국내 모터스포츠 사상 최초로 일본차의 공식 데뷔여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차가 일본과 아시아를 비롯한 각종 레이스에서 뛰어난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현대 투스카니 등 토종차가 확실하게 뿌리를 내린 국내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IS200은 당초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륜구동과 왼쪽 스티어링 휠에 익숙한 국내 드라이버에게 후륜구동과 오른쪽 스티어링 휠이 낯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IS200은 제3전에서 5위에 그쳤고, 제4전에서는 3위로 시상대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 경주차의 운전대를 잡은 김정수 이글모터스포츠팀 단장은 \"이번 경기는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여서 성적에 대한 욕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준비를 철저히 했으므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BMW는 99년 한국모터챔피언십시리즈 최종전 투어링카A 클래스에서 우승(드라이버 정성훈)했던 320i가 GT1의 번외경기로 출전한다. 이레이싱(팀장 이종근)팀이 정성훈에게 운전대를 맡긴 이 경주차는 현행 엔진 기통 수 규정(현행 4기통, BMW는 6기통)에 묶여 성적과 관계없는 레이스를 펼치는 것.
이종근 팀장은 \"비록 번외경기지만 GT1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엔진과 각 부품 세팅에 공을 들였다\"면서도 \"트랜스미션 등이 완벽하지 않아 GT1 경주차들보다는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 데뷔할 예정이었던 캐스트롤팀의 BMW 318i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주요 부품이 지난 9일에야 준비돼 출전 여부를 놓고 갈등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팅을 마쳐도 시험주행 등 각종 테스트를 하지 않고 뛸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캐스트롤팀의 입장은 단호하다. 이 팀의 함상석 과장은 \"항간에서 우려하는 사항을 잘 알고 있지만 반드시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성적보다는 내년 준비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한다는 생각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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