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미지 벗고 르노 브랜드 키우기 시동
르노삼성자동차가 최근 사내 전산망을 개편하며 이전 삼성에서 차용하던 시스템을 완전 배제했다. 이를 두고 르노가 향후 국내에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삼성\'의 이미지를 털어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르노와 삼성 간 브랜드 사용계약기간이 오는 2009년 만료됨에 따라 갑작스런 브랜드 변경으로 인한 혼선방지를 위해 르노만의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삼성에서 차용했던 전산시스템을 완전히 배제했다\"며 \"이제부터는 르노삼성 고유의 전산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개편이 탈(脫)삼성의 행보나 방향과는 전혀 관계없다\"며 \"필요에 의해 전산망을 개편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의 시각은 다르다. 르노삼성의 경우 \'르노\'보다는 삼성의 후광이 더 큰 현실에서 르노가 삼성을 배제한 독자적인 브랜드 구축에 실패하면 큰 낭패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르노삼성차를 \'르노\'보다는 \'삼성\'차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점에서 \'르노\'의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이 언제까지 \'르노삼성\'일 수는 없다\"며 \"르노삼성의 대형세단 프로젝트 중 르노차를 직수입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도 라인업 보강 외에 르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노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 soo4195@autotimes.co.kr >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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