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파워 전망-2008년경 트럭의 65%가 하이브리드카 될 듯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JD파워의 2003년 하이브리드카 전망에 따르면, 일부 자동차메이커들의 생산계획 변경으로 하이브리드카의 전반적인 예상 판매수치가 낮아지고 있으며 해당 차의 비용을 높이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자동차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카 출시계획을 연기하거나 또는 아예 프로그램 자체를 취소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하이브리드카에 대해 “일단 지켜 보자”라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형식의 차값이 앞으로 수 년간은 과거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카시장이 비록 성장하고 있지만 기대보다 느려서다. 기대치보다 높은 소매가는 판매를 둔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또 다시 가격하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이런 이유로 2008년경 미국에서의 하이브리드카 예상 판매대수는 당초 예상치 50만대를 크게 밑도는 35만대에 불과할 전망이다. 현재 세 모델만 선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시장 규모는 올해 4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메이커들이 앞으로 2년 안에 10여종의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2005년에는 17만7,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08년엔 트럭18종, 승용차 10종을 합쳐 총 28종의 하이브리드카가 선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차와 같은 종류의 하이브리드카를 원하고 있어 미국에서 현재 수요가 많은 SUV 및 픽업트럭의 하이브리드 버전이 출시되면 판매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리드 트럭이 전체 하이브리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35%에서 2008년 64%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시장에는 1999년 출시된 하이브리드카 토요타 프리우스, 그 뒤를 이어 2000년 등장한 혼다 인사이트 그리고 2002년 판매에 들어간 혼다 시빅 하이브리드 버전의 3개 승용차 모델이 있다. 최초의 풀사이즈 픽업 하이브리드인 시보레 실버라도와 닷지 램이 올해 선보이고, 2004년초에 일반 판매될 예정이다. 또 최초의 SUV 하이브리드인 포드 이스케이프가 2004년 판매일정이 잡혀 있어 하이브리드카가 전 모델에 걸쳐 다양화된다.
하이브리드카가 소비자들에게 흥미를 자아내고 있기는 하나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1% 그리고 2008년에도 2%에 불과해 당분간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커별 하이브리드시장 점유율은 큰 변화를 보일 전망이다. 혼다는 시빅 하이브리드의 큰 인기 덕분에 하이브리드시장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메이커들이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토요타의 점유율은 2003년 39%에서 2008년에는 20%로 떨어지며, 혼다도 비슷한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M이 2003년 2% 이하에서 20008년에는 33%로 큰 성장세를 보이며,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3년 약 1%에서 2008년 15% 그리고 포드는 현재 거의 제로를 차지하지만 2008년에는 6%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강호영 기자 < ssyang@autotime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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