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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포츠] 김창영, 오프로드 최고종목 3연패


\'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

김창영(타이거릴리)은 억세게도 운좋은 드라이버로 시즌을 마감한 반면 최희식(S.R)은 불운에 눈물을 떨궜다. 김창영은 이 날 클래스 선두로 레이스를 마침에 따라 2001년부터 내리 3연패해 오프로드 최강의 드라이버로 확실히 입지를 굳혔다.

11월9일 강원도 춘천의 모터파크에서 결선을 치른 \'2003 금호 코리아랠리 제5전\'은 시즌을 마감하는 무대로 참가대수는 27대에 그쳤으나 드라이버들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레이스 결과에 따라 시리즈 챔피언의 향방이 바뀔 수 있었기 때문. 레이스 진행도 종전에 5초 간격을 두고 출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1대가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스타트시켜 박진감을 더했다.

이 날 최고 종목인 A7은 종합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창영과 맞수 최희식(S.R)의 한 판 승부로 관심을 끌었다. 김창영은 최희식을 불과 0.21초 차이로 따돌리고 SS1을 손에 넣었으나 SS2, 3에서는 브레이크와 연료모터 이상으로 시간을 잃었다. 이 틈에 최희식은 여유있게 달아났고, 최종 SS4에서도 리드를 지키며 우승컵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나 미소를 보내던 행운의 여신은 마지막 랩을 남겨둔 최희식에게 레이스를 포기할 만큼의 치명상을 안기며 그를 싸늘히 외면했다.

1,600cc 이하 개조가 허락된 A6 클래스는 이영윤(임팩트)이 SS1을 제외하곤 나머지 3개 경쟁구간을 휩쓸며 정상에 섰다. 서형운, 정인석(이상 이카루스)이 나머지 시상대에 올랐다. 2,000cc 이하는 강상봉(광성레이싱)이 클래스를 휘어잡고, 종합 챔피언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챙겼다. N2 김영석(경주용마), 신인전 한유철(포항용마)이 각각 시상대 정상에 섰다.

한편 시즌을 마감한 오프로드 레이스는 혁신적인 조치가 없으면 내년부터는 개최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줄고 레이스로서의 매력도 상실했기 때문.

한 관계자는 \"현재의 진행방식으로는 드라이버는 물론 관중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며 \"프로모터와 드라이버 등 관계자들이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 오프로드 방식의 레이스 등을 철저히 분석해 이를 적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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