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수입차] 수입차 내년 3만1,000대 판매예상


내년 수입차 판매대수가 3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본지가 최근 각 수입차업체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의 판매전망과 내년 목표를 조사한 결과 올해 판매예상치는 2만대, 내년은 3만1,000대 정도로 나타났다. 96년 1만315대로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던 업계는 97년말 외환위기를 맞아 판매실적이 98년 2,075대로 급락한 후 99년 2,401대, 2000년 4,414대, 2001년 7,747대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왔다. 업계는 다시 지난해 1만6,119대로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말까지 2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1년만에 1만대나 판매가 더 늘 수 있는 요인으로는 푸조와 혼다의 본격적인 가세를 가장 먼저 들 수 있다. 또 토요타가 두 배 가까이 목표를 늘려 잡을 예정이고,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판매수치를 올해보다 대폭 높였다. 이 밖에 볼보, 크라이슬러, GM등이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업체별로는 수입차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BMW가 올해 전망 6,450대에 이어 내년 8,0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위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벤츠는 올해 3,200대, 내년 4,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 토요타는 올해 판매대수를 3,150대 예상하고 있으나 내년 목표는 유동적. 이 회사는 절대대수가 아닌 수입차시장의 15~20% 점유를 기준으로 삼고 있어 이 경우 내년엔 올해보다 배나 많은 6,000대가 판매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 시장에 진입한 푸조와 내년 3~4월께 영업을 시작할 혼다의 판매목표는 각각 2,000대다. 푸조는 차량공급이 원활치 않아 올해는 연말까지 200대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는 당초 1월부터 영업에 들어가 2,000대를 팔 방침이었으나 판매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영업일부터 1년동안의 목표로 수정했다. 따라서 내년만 놓고 보면 수치 상으로 3분기동안 1,500대를 팔 가능성이 높다.

미국차들인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포드의 내년 판매목표는 각각 2,000대다. 크라이슬러는 올해 1,400대, 포드는 1,500대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사브와 캐딜락을 합쳐 1,000~1,200대를 판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상치 800대보다 25~50% 늘어난 수치다.

볼보는 올해 1,000대에 이어 내년 1,500대 공략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 1,000대 판매목표 달성이 무난한 폭스바겐은 내년 1,100~1,300대로 다소 보수적인 전략을 세웠다. 아우디 역시 올해 900대보다 100대 늘어난 1,000대를 계획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올해 재규어 135대, 랜드로버 270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엔 이를 각각 300대, 400대로 크게 늘린다는 각오.

각 업체가 판매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 97년의 외환위기같은 대형 악재만 없다면 대부분 그에 근접한 실적을 거둔다는 점에서 수입차시장은 올해 2만대 벽을 돌파하는 데 이어 내년엔 3만대의 산을 넘어설 게 유력시된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4-28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