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만대의 꿈은 물건너갔나\'
국내 중고차거래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는 올 1~11월 누적 거래대수가 163만3,37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80만대를 넘어서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12월에는 거래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3년 전인 2000년의 172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올들어 거래대수는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1/4분기 46만5,248대에서 2/4분기 45만8,660대, 3/4분기 42만1,184대로 감소했다. 10~11월 총 거래대수는 28만8,287대였다.
업계는 지난 2001년 거래대수가 180만대를 넘어서고 98년 이후 연평균 20만대 정도씩 거래대수가 늘자 2002년엔 2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2002년 하반기들어 경기침체로 거래가 줄면서 189만6,610대에 만족해야 했다.
올들어선 거래대수가 지난해 수준 정도에 멈출 거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었지만 200만대에 대한 기대는 남아 있었다. 200만대가 국내 중고차시장의 성장을 입증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그러나 계속된 경기침체는 이 같은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같은 불경기가 계속된다면 200만대 돌파는 내년에도 힘들 것\"이라면서도 \"중고차경기가 바닥을 쳐 이제는 조금씩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섞인 예상이 조금씩 흘러나와 그나마 위안\"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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