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중고차업계는 선진화돼 있다는 점에서 한국 중고차업계의 나아갈 바를 보여주고 있다. 서울자동차경매장은 이에 따라 매월 자사 사외보인 \'오토옥션리뷰\'에 일본 \'유스트카\'에 실린 칼럼들을 번역, 연재해 국내 중고차업계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오토타임즈는 서울경매장의 협조를 받아 이를 싣는다. <편집자>
사이타마현 북부에 위치한 쿄오타시. 전에는 버선의 산지로서 전국에 그 이름을 날렸지만 일본 전통신발인 게타와 함께 버선도 생활에서 그 모습을 감추기 시작했고, 쿄오타시를 대표하는 산업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바야시씨. 1955년생으로 48세. 쿄오타시와 인접한 구마모토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창업한 지 29년째인 주식회사 갑화오토서비스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고바야시씨의 아버지 이름에서 ‘갑’자와 고바야시의 이름에 있는 ‘화’를 붙여서 회사이름을 지었다. 아버지와 함께 일을 시작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니다. 아버지를 존경하는 고바야시의 마음이 거기에 묻어 있는 것 같다. 불과 19세이던 1975년에 아버지가 소유의 토지일부 200평 정도를 빌려 사무소와 리프트를 설치하고 15대 정도의 중고차를 진열하면서 갑화상사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지원으로 자기자금 3,000만원을 확보하고 건물 등에 8,0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 사업을 꾸려나가는 데는 충분한 돈이었다.
\"와세다 재수학원이 학력의 전부\"라고 웃는 고바야시씨는 와세다 대학시험에 떨어지고 재도전을 했으나 역시 낙방, 대학에 미련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바로 중고차 브로커의 길을 걷게 되었다. 어렸을 적부터 엔진이 붙어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아했던 고바야시씨.중학교 시절에는 모터사이클 선수로 활동하며 스피드광으로도 불리었다. 그 당시에 가끔 아버지 친구가 놀러 왔었는데 그분이 토요다 딜러계에 근무하다가 회장까지 됐던 분이다.
“자동차 판매가 돈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차를 무척 좋아했고, 그래서 자동차 판매에 마음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1개월 정도 판매점의 일을 했는데 그 경험이 그다지 길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의 흉내는 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후 정식 브로커로서 또 점두 판매 등 양쪽을 번갈아 하다보니 1~2년은 정말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장애자의 내점 방문을 대비 3년전부터 장애자 방벽 제거 시스템 도입
아무리 아버지의 그늘아래서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또 아무리 자동차가 좋다고 하더라고 그것만으로 장사를 잘 할 수 있을 만큼 이 세상이 만만하지만은 않다. 차 매입도 업자로부터만 했다. 옥션을 이용한 것은 그로부터 3년이 지나서부터였다.
지금까지 많은 경영자를 만났고,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고바야시씨는 업계활동이나 사회와의 관계에도 관심을 대단히 많이 가지고 있었고, 동시에 폭넓은 인맥을 쌓고 거기서 생기는 풍부한 지식을 몸에 지니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보면서 고바야시씨는 틀림없이 톱클래스 위치의 부동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하다.
여러 가지 면에 박식한 그는 또 중고차 업계, 그것을 이끄는 리더들에게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한 고바야시씨의 솔직함이 일부로부터 비판받거나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 “저는 항상 자신을 가지고 일에 임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정책을 확실하게 생각하고 앞을 바라보고 나가는 그런 사람들과 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성공자가 되는 비결은 마이너스 지향의 사람과는 만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듯합니다.”
사람 앞에서 창피한일은 하지 말자라는 것이 그의 생활철학이다. “저는 무종교이지만, 하늘에서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앞에서 좋은 말을 해놓고 뒤에서는 침 뱉는 그런 행동은 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없을 때도 항상 좋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유언실행파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고바야시씨는 몇 개의 실례를 이야기했다. 그 중에 하나가 부족한 복지정책에 대한 부분에 힘을 쏟는 일입니다. 장애자의 방문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장애 방해벽 제거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3년전의 일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20년전부터는 유니세프, 아까사카, 사이타마현 교통 안전협의회 등의 7개 기관에 매년 상당액의 기부금을 계속해서 내고 있다.
“자동차 판매를 하면 그 차를 판 것이 바로 교통사고 인한 흉기가 되는 경우도 자주 있어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21세부터 23세까지 2년 동안 교통지도원을 하기도 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도원을 그만 둔 1978년부터는 기부금으로 공헌하자라고 결심, 지금까지 그것을 꾸준히 지키고 있습니다.”
고바야시씨의 복지활동에 대해서는 또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자. 아무튼 이런 사회봉사 활동과 함께 자동차판매에도 여기에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항상 임하고 있다.
*자동차 외에 보트 등 해양부문도 전개
태어나고 자란 이 쿄오타시에서 갑화상사의 돛을 올린 이후 상사에서 갑화오토서비스로 사명을 변경해 규모도 조금씩 커졌으며 본사도 3번이나 바꾸게 되었다.
쿄오타에서 쿠마다니시로 이전한 것은 1988년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회사가 발전하면 여러 지역에 지점들을 두고 지역망을 정비해서 회사를 확장하는 것이 보통인데, 고바야시씨는 이런 지점망 구축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창업자들 생각이 거의 그러한데 왜 고바야시씨의 생각은 틀릴까 그것을 알아보기 전에 우선 현재의 사업내용이 어떠한지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해 보자.
신차, 중고차 판매 차검정비 소유 자동차를 중심으로 하는 갑화 오토서비스에는 또 하나의 해양(마린)부문이 있는데 ꡐMIAMI BOATꡑ라는 이름으로 현재 영업 중이다. 1급 면허를 소지하고, 보트 소유경력 18년의 그는 그 사이에 보트를 바꾼 것만 9정에 이른다. 취미로 시작한 것이 이렇게 정식으로 회사의 한 부분으로 개설하게 되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좋아서 시작한 것이 야마하(보트메이커)에서도 알게 되고 보트 판매점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왔고 이를 받아들여 지금은 부품판매와 면허교실 등의 주요 사업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보트 업계에서는 어느 정도 제 이름이 알려져 있고, 관동 일원에서는 우리 회사가 유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원은 전부 9명. 작년도 매출이 해양부 포함 76억원이었다. 자동차 부문 영업내역을 보면 소매가 286대, 경매출품 1,184대, 서비스 입고 526대이다. 1거점, 소수의 사원으로 일궈낸 영업실적이라면 대단한 것이 아닐까. 또 별도 회사로서 유한회사 \'마이애미\'를 경영. 미쯔이 스미도모 해상화재의 대리점으로서 보험을 취급하고 그 밖에 초보에서 중급자를 위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좋은 회사가 만들어지면 직원이나 손님이 항상 찾게 마련이지요. 그 좋은 회사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노력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 많은 월급을 주는 것도 사장의 큰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 직원들이 있다면 더욱 고마울 것입니다.”
10년 정도 전부터 고바야시씨는 그때까지의 지내온 회사 내용, 즉 인생의 엑기스 같은 좋은 생각들을 단어로서 만들어보고 싶었고 그것을 항상 마음속에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지금도 그에게 좌우명처럼 항상 마음속에 지니고 다닌다. 그것은 첫 번째 항상심이고 둘째 공부하는 노력이며, 셋째 감사하는 마음 이 세가지이다.
*JU사이타마 금융위원장으로 활약
JU사이타마, 전국 JU조직에서는 굴지의 결속력과 실적을 자랑하는 JU중판련이 톱으로, 오가와 회장, 이사장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고바야시씨는 이 JU사이타마 지역에서 금융위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봄과 가을에 JU중판련 조직 전부가 캠페인을 벌이는데 여기서 신용카드 취급액 전국1위를 계속 달성하고 있다. 거기서 금융위원장으로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는데 이 캠페인 기간 중에는 자기 일도 다 잊어버리고 이 일에만 전념한다.
“縣내의 대형점을 돌아다니며 설명과 상담을 계속하고 머리 숙여 협력을 구하고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저의 개인적인 욕심 같은 것은 없습니다. 항상 실적이 좋은 갑화의 고바야시가 일부러 와주다니 하면서 대단히 성의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형식적이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움직여 주니 회원들도 진실로 대하며 협력해 주었습니다. 이러면서 실적 숫자도 점점 올라갔던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과 행동력은 회의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이거 이상한데라고 생각하면 천하의 오가와 회장도 물고 늘어졌으니 말이다.
“저는 아주 직선적이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입도 좀 거친 편이지요. 그래서 주변사람으로부터 괴짜라는 말도 많이 듣지만, 회의가 끝나면 하고 싶은 말은 대신해 줘서 고맙다고 와서 말을 걸어주는 회원들도 많았습니다.”
우유부단한 필자가 보면 정말 부러운 성격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 적도 많겠구나라고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다. 고바야시씨는 그런 것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 사람이 이름을 날리고 유명해지면 그 사람이 변질되어 가는 것이 凡人들의 슬픔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고바야시씨는 소니의 오오가 회장이 거액의 퇴직금을 카루이자와 마을에 기부한 이야기를 들면서 이렇게 말한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잖아요. 저도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닌데, 어떡하면 그 욕심을 조금이라고 줄여볼까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만된다면 사람이 자유와 평정을 찾을 것입니다. 오체 만족으로 만족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건강하면 좋고, 식사도 충분히 할 수 있고, 골프도 할 수 있고, 담배도 필 수 있는 생활, 그 이상 뭘 바라겠습니까? 신체가 부자연스러운 사람을 한번 보세요. 아무리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 고통과 슬픔은 느끼지 않으면 모를 겁니다.”
*3년 이내에 리사이클 센타 건설 계획
옛날말로 표현하면 소위 몸종(여자 하녀과 머슴)이 있었던 아주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고바야시씨. 전쟁 중에 헌병이었던 아버지는 미쯔비시 은행에 근무하고 계셨고, 소유하고 있던 토지 5,000평 이상을 그냥 임대하거나 집을 지어서 임대하기도 하였다. 임대업과 농업을 같이 경영하는 생활이었다. 그러나 고바야시씨가 5세 되던 해에 집은 도산을 하게 되었다. 고바야시씨는 혼동에 빠지기 시작했고, 집과 땅도 남에게 넘어가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생활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주변 사람이 떠나는 것을 실감했어요. 돈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물질의 중요성 등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 이후 집이 농가였던 탓에 시내에 야채를 보내 팔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저의 생활방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그 후에 넘어갔던 땅과 토지는 다시 넘겨받을 수 있었고, 갑화 오토서비스 532평의 땅도 자사 소유지가 되었다. “자산은 충분히 있습니다. 기부를 계속하는 것은 크게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시내에서 하는 자동차 사업이면 충분합니다. 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럼 앞으로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3년 이내에 현재 위치한 곳 뒤에 토지를 매입해서 리사이클 센터를 만들려고 합니다. 여기저기에 리사이클용 부품을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전용 수리중고부품센터입니다. 중고부품의 활용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은 둘째치고 어떻게 하면 이 시장에 공헌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유언실행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할 생각입니다.” 복지관련에 대해서도 고바야시씨는 큰 계획을 품고 현재 계속 진행 중이다.
*신용력을 높여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우리회사는 상법에 준하는 소규모 사모채를 발행하고 있는데, 좋게 평가해주는 지원자가 늘어 외부 투자자도 상당히 많이 늘었습니다. 중고차 업계에서 사채를 발행하고 있는 곳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꼭 JU회원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자금운용의 원활화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고 싶다고 희망하는 사람에게 그 방법을 단지 전달해 주는 정도입니다\"
\'좋은 것은 자기 혼자만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이런 고바야시씨의 마음이 이 말에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회사채는 주식회사로도 변환할 수 있다고 하니 언젠가는 이것을 증권화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도 사회에 공헌해서 신용을 쌓아 올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바야시씨의 에너지, 열정은 멈출 줄 모르는 것 같다. 고바야시씨에게 약간의 결점을 꼽으라면 이혼경력이 있다는 것 정도이다. 또 딸만 셋으로 아들이 없다는 것도 그 범주에 들어갈지도 모른다. (번역 신경식)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