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575M마라넬로,포브스선정“2003 올해의차”

-510마력, 325km/h, 폭발적인 드라이빙 성능…현재 국내에도 판매 중
-페라리 챌린지 스트라달레, 영국 잡지 오토카 조사서 7개 경쟁차량 중 1위

페라리 양산 스포츠카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575M 마라넬로가 美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03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 2003)’에 꼽혔다. 포브스는 “아직 2003년이 다 가지는 않았지만 페라리 575M 마라넬로 만큼 흥분과 전율을 주는 차는 더 이상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스포츠 드라이빙 경험의 결정체로 평가된 페라리 575M 마라넬로는 5,748cc V12 엔진에 최고 출력 510마력, 최고 속도 325km/h, 0à100km/h 도달 시간 4.2초라는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한다. 페라리 12기통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F1 레이스 차량용으로 제작된 6단 기어변속장치가 장착돼 스티어링 휠 양쪽에 있는 레버형 패들을 통해 기어를 변속한다. 변속하는데 드는 시간은 불과 0.15초. 포브스는 특수 제작된 레이싱 시트에 앉아 폭발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체험하다 보면 페라리 F1 레이싱 팀의 간판 스타인 마이클 슈마허가 된 듯 하다고 덧붙였다.

페라리 575M 마라넬로는 현재 공식 수입업체인 쿠즈 플러스 코퍼레이션을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 중이며 가격은 F1 변속기 방식이 3억9천5백만원, 수동 변속기 방식이 3억8천만원이다.

한편, 영국 주간지 오토카는 페라리 챌린지 스트라달레, 포르쉐 911, 파가니의 존다 등 동급 차량 7개의 성능을 정밀 비교한 결과, 페라리 챌린지 스트라달레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가속능력, 최고 속도, 브레이크, 노이즈, 가격, 스타일링, 실용성, 도로 및 경주용 서킷에서의 주행성능 등을 포함, 총 10개의 항목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페라리 챌린지 스트라달레는 최고 속도, 브레이크, 노이즈, 도로 주행성능, 스타일링 등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발표된 페라리 챌린지 스트라달레는 360 모데나를 바탕으로 개발, 차체와 섀시에 알루미늄을 채용하고 3,856cc V 8엔진을 장착했다. 브레이크와 F1 방식의 기어변속장치 성능을 향상시켜 도로용 자동차이면서도 레이스 차량적인 특성을 강조했다.

페라리 F1 레이싱카 만의 고유한 색상과 흰색 스트라이프로 장식된 겉모습은 레이스 차량에 뿌리를 두고 있는 페라리 도로용 스포츠카의 전통을 완벽하게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