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동차광택 경진대회, 송원대서
자동차 광택 기술을 뽐내는 제1회 전국자동차외장기술경진대회가 지난 10월 24일 광주광역시 광천동 소재 송원대학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고 기아자동차와 GM대우,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자동차 공학회, 광주광역시 자동차부분정비사업조합, (주)대한에듀텍, (주)GR테크가 협찬했으며 송원대학 주최로 열렸다.
행사는 일반부 18명, 학생부 9명으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울산, 대구,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 하는 쟁쟁한 광택전문기술인들이 초청되어 그동안 현장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마음껏 과시했다.
광택작업은 크게 사전 준비작업, 본공정, 후속공정으로 구분되는데 준비작업에 해당하는 마스킹 단계에서부터 전문가들은 빈틈없는 처리를 보여 행사장에 몰려든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차체의 손상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샌딩(sanding)과 컴파운딩(compounding), 폴리싱(polishing), 그레이딩(grading), 왁싱(waxing)으로 이어지는 본 공정을 혼신의 힘을 기울이는 자세에 관람객들과 행사 관계자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반인 부문에 참가한 전남 여수 (주)니스화인 화인카 여수 영업소장 최재일씨는 “우선은 국내에 이런 행사가 처음이라는데 이 일을 하는 사람으로써 기쁘다. 그리고 전국에서 모여든 쟁쟁한 전문가들과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택기술의 발전에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래가 촉망되는 사업이라며 학생들에게도 틈틈이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 각종 약재와 패드 등을 후원한 GR테크의 김일환 사장은 “자동차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 연장은 물론이고 환경측면에서도 얻는 것이 많다. 아직은 우리나라가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지만 최근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경진대회는 오후 4시 작업 종료 및 심사의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최종적인 작업을 마친 자동차의 변신에 현장의 대부분 행사관계자들은 물론이고 관람객들까지 혀를 내둘렀다. 자동차 보닛 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이것이 자동차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번 행사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성대학의 나완용 교수는 일반인 부문 참가자들의 열의와 장인정신이 돋보였으며 학생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자동차과 학생들은 졸업 후 전망이 좋다는 선배들의 조언에 많은 힘을 얻은 것도 성과라고 말했다. 광택도 측정기로 작업 전 60대였던 것이 90대까지 향상되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 본 한 학생은 더욱 열심히 해 국내 최고의 광택기술자가 되겠다며 의욕을 표시했다.
제1회 전국외장기술경진대회를 주최한 송원대학의 자동차 전문기술교육센터 소장 문훈영 교수는 처음하는 행사라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참가자들의 열기가 의외로 높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국 대학의 자동차과들이 점차 심해지는 구직난을 해결하고 각 대학의 특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치러진 광택기술 경진대회는 다른 대학에도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수상자 명단
일반부
대상 : 밍탑 장동일
우수상 : 페인트불 역촌점 신동융/ 우수상 페인트불 노원점 박영상
작품상 : 페인트불 울산점 김용열/ 작품상 까치세차장 장왕진/ 작품상 깔끔카광택 최재일
학생부
대상 : 대림대학 최종필
우수상 : 송원대학 양원호
작품상 : 신성대학 경규화/ 순천제일대학 김길성
(사진 중 일부는 광택작업이 끝난 차의 보닛에 반사된 그림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기자가 직접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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