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새턴 중형차 L시리즈 단종한다.

GM이 판매가 부진한 L300세단과 왜건을 2005년 여름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대신 새턴 스포츠백이라고 하는 5도어 해치백 모델로 대체된다. 플랫폼은 신형 시보레 말리부와 사브9-3에 사용된 것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L시리즈라고 불리는 새턴 L300은 1999년 데뷔했으며 GM이 새턴 브랜드로 중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 등장했었다.
GM은 연간 2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새턴의 첫 번째 중형차를 생산하는데 엄청난 비용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2001년 98,000대가 최고기록이었으며 이후 생산량도 줄였다.
문제는 처음부터 차량가격과 스타일링, 크기 등에서 발생했으며 소비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시리즈는 새턴이 현대 쏘나타와 닛산 알티마 등과 같은 모델을 겨냥해 만든 모델이다. 현대 쏘나타는 수년동안 20% 이상의 신장을 보였고 알티마는 현상 유지를 하고 있다.
L시리즈 판매는 작년 81,000대로 줄었고 올해는 다시 16% 감소했다. L300은 7만대 판매 수준.
이 때문에 GM은 L300에 엄청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1월 초 대당 1,400달러였던 것이 10월에는 3,400달러까지 증가했다. 소매가는 16,000달러에서 24,000달러 수준.
특히 9월에는 37%, 10월에는 40%나 급감했다.
이 때문에 지금 L300은 116일치의 재고가 쌓여 있다. 적정 재고량은 60일분.
L300의 후속으로 새턴은 입실론 플랫폼을 베이스로 하는 모델이 개발 중에 있다. 입실론은 GM의 글로벌 중형차 플랫폼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모델의 베이스로 사용된다.
새턴이 입실론 플랫폼을 사용해 코드네임 GMX384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델은 약 75,000대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