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미국시장, 빅3하락 수입차 상승
2003년 마지막 달인 12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막판에 피치를 올렸으나 전체적으로는 최근 5년동안의 평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내내 엄청난 리베이트를 쏟아 부었지만 한해동안의 판매는 1670만대 수준으로 2002년의 1680만대보다 하락한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 1998년 1560만대의 수준까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그다지 나쁜 결과는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빅3는 작년에도 아시아와 유럽 메이커들에게 점유율을 빼앗겼다.
GM은 가장 많은 리베이트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연속 점유율이 하락해 2001년 28%에서 2002년 28.4%, 2003년 27.8%를 기록했다.
포드는 더 나빠 2001년 22.7%에서 2002년 21.1%, 2003년 20.5%였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그룹은 2001년 13%에서 2002년 12.9%, 2003년 12.5%로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이에 비해 수입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2001년 34.8%에서 2003년에는 37.8%로 상승했다. 1% 는 17만대 가량에 해당한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올해에는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에 새로운 대량판매 모델들을 많이 내놓아 전망이 밝자고 보고 있다. 더불어 대부분의 메이커들이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3년 12월의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는 연간 추이로 본다면 1800만대에 해당할만큼 좋았다. 2002년 12월보다는 2% 하락했지만 지난 11월의 16.8% 보다는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미국의 자동차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메릴린치의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12월의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의 판매가 산업 전체 회목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고 분석했다. GM은 현상유지 혹은 5% 하락, 포드는 10%, 크라이슬러는 3%씩 각각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과 경치침체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동차산업은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올해에는 많은 뉴 모델들로 인해 판매는 본격적으로 살아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동시에 내놓았다.
포드는 올해 머스탱과 프리스타일을 비롯해 6개 전후의 뉴 모델을 GM은 13개, 크라이슬러는 9개의 뉴 모델을 출시한다.
하지만 딜러협회관계자는 뉴 모델은 현상유지를 위한 조건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때문에 빅스는 여전히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았다.
911 테러 이후 디트로이트 빅3는 경기침체와 아시아 브랜드들의 공격적 마케팅에 대응하고자 많은 디스카운트를 거듭해오고 있다.
자동차메이커들이 인센티브를 줄인다면 소비자들의 우선적인 반응은 디스카운트를 다시 시작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J.D.파워 관계자는 보고 있다.
때문에 디트로이트 메이커들은 누가 먼저 인센티브 폭을 줄이느냐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004년의 또 다른 관심은 토요타가 언제쯤 포드를 앞지르느냐 하는 것이다.
작년의 통계를 종합하면 이미 토요타가 빅3가 되었다는 시각도 있다.
작년 한해 동안 토요타는 크라이슬러보다 20만대 가량 더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닛산과 혼다도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디트로이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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