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 말 프로톤과 신 모델 개발 양해각서

영국의 대중차 메이커 MG로버사 말레이시아의 프로톤사와 신 모델 개발을 공동으로 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GM로버는 1993년 독일의 BMW에게 매각되었다가 실적이 더욱 악화되어 1998년 다시 MG와 로버, 랜드로버, 미니 등이 분리매각되었던 우여곡절을 겪었던 메이커. 지금은 MG와 로버만이 영국의 벤처기업이 인수해 재활의 길을 걷고 있다. MG 로버는 그동안 공동개발을 위한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로버는 인도의 타타 그룹(Tata Group)과 영국에서 로버 브랜드로 판매될 소형 세단 ‘인디카(Indica)’의 위탁생산에 합의했다. 하지만 오래된 소형 라인업을 대체할 신 모델 개발을 위한 기술적인 파트너가 필요했다.
이런 로버의 의도에 프로톤은 잘 맞아 떨어졌다. 프로톤사는 로터스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 로터스의 명성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MG로버는 여전히 폴란드에 있는 전 대우자동차의 공장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곳에서 동유럽에 판매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