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메르세데스 제치고 가장 신뢰성 높은 브랜드
폭스바겐이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독일 내에서 가장 신뢰성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이처럼 자국시장에서 이미지가 개선된 것은 대중차 시장에서 럭셔리카 시장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폭스바겐의 입장에서는 아주 긍정적인 소식이다.
하지만 이 조사결과는 메르세데스에게는 최근 품질 문제에 대한 불만으로 곤욕을 겪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입장에서 본다면 역으로 좋지 않은 뉴스다.
국제출판회사인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유럽브랜드 신뢰성 조사는 유럽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소비자 조사 중 하나다.
이 회사는 14개 유럽 국가에 걸쳐 450만 가구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3만명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탈리아 시장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프랜차이즈가 참여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폭스바겐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가장 신뢰성 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폴란드와 포르투갈, 러시아, 스페인 등에서 선두에 올랐다.
벨기에에서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가 오펠과 토요타와 함께 톱에 올랐다. 오펠은 또한 헝가리와 네델란드에서, 그리고 포드는 영국에서 복스홀을 제치고 넘버 원를 차지했다.
르노는 프랑스에서 28%의 지지를 얻어 가장 신뢰성 있는 브랜드로 꼽혔고 푸조는 22%를 얻어 2위, 그리고 시트로엥은 13%로 3위에 머물렀다.
체코에서는 자국 브랜드라는 이점을 업고 스코다가 47%로 선두, 그리고 포드와 푸조가 6% 득표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브랜드 세아트는 자국시장에서 9위에 머물렀다. 득표율은 5%.
독일과 프랑스, 영국, 그리고 네델란드 등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받은 모델들은 각각 그 나라에서 2003년 판매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에서 폭스바겐은 20%의 득표율을 기록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19%보다 1% 포인트 앞섰다. 작년의 조사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22%를 얻어 1위, 폭스바겐은 17%로 2위를 기록했었다. 메르세데스는 2002년에도 22%로 1위였으며 폭스바겐은 18%로 2위.
폭스바겐은 SUV 모델인 투아레그를 비롯해 럭셔리 세단 패이튼 등 프리미엄 모델들을 개발해 대중차 메이커에서 럭셔리카 메이커로의 발돋움을 해왔다.
하지만 패이튼의 개발비에 비해 판매가 그다지 신통치 않아 폭스바겐의 경영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폭스바겐은 20억 유로 절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5,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4년째 실시하고 있는 이 조사는 20개의 카테고리에 걸쳐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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