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미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토요타, 벤츠, BMW 등을 제쳤다.
현대는 미국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가 지난해 11~12월 신차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품질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2점을 얻어 토요타(9위, 104점), 벤츠(10위, 106점), 아우디(11위, 109점), BMW(11위, 109점) 등을 제치고 7위(38개사)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는 그 동안 세계 최고의 품질력을 보유한 토요타와의 신차품질 격차를 줄이기 위해 벤치마킹 등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를 토대로 오는 2007년 토요타와 동등한 품질수준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회사측은 이번에 토요타를 넘어선 신차품질 평가점수는 목표기간을 3년 단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든 브랜드를 종합한 회사평가에서 현대(102점)는 렉서스 브랜드를 보유한 토요타(101점)에 이어 혼다와 공동 2위를 차지, 톱3에 진입했다. 이는 4위를 차지한 BMW(116점), 미국 빅3(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을 모두 제친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현대는 또 차급별 평가에선 쏘나타가 중형차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국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JD파워의 위너상을 수상했고, 소형 SUV부문과 소형차부문에서도 각각 싼타페와 엑센트가 2위를 차지해 개별 차종부문에서 최고의 품질평가를 받았다.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신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들에 대해 135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100대 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주요 조사항목으로는 엔진, 변속기, 승차감, 스타일, 편의성, 디자인 등 135개로 구성돼 있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뜻한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는 내년 상반기 생산에 들어가는 앨라배마공장의 안정적인 가동 및 2010년 미국 100만대 판매목표 달성과 글로벌5 진입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40만대 판매돌파를 이뤄낸 배경에는 이 같은 품질력 향상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JD파워는 1968년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만족도 조사기관으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된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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