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도 말릴 수 없다\'
미하엘 슈마허(페라리)가 지난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서킷(길이 4.627km, 66랩)에서 결선을 치른 F1 제5전 스페인 그랑프리까지 휘어잡았다. F1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에 이은 5연승이다. 92년 나이젤 만셀(윌리엄스르노)의 5연승과 타이 기록으로 슈마허는 자신의 통산 우승도 75승으로 늘렸다. 페라리는 팀 동료 루벤스 바리첼로가 2위로 들어와 올해 세 번째 원투피니시를 장식했다.
결선은 야르노 트룰리(르노)가 쾌조의 스타트를 올리며 시작했다. 예선을 4위로 통과한 트룰리는 스타트와 동시에 슈마허, 사토 타쿠마(BAR혼다), 후안 파블로 몬토야(BMW윌리엄스), 루벤스 바리첼로, 페르난도 알론소(르노), 올리비에 파니스(토요타)를 거느렸다.
초반 트룰리가 슈마허를 0.6초 차이로 리드하는 가운데 피트인이 시작된 건 8랩. 알론소와 파니스가 피트로 뛰어들었고 트룰리, 몬토야, 키미 라이코넨(맥라렌), 슈마허가 피트작업을 마쳤다.
12랩, 피트스톱이 없어 선두를 질주하던 바리첼로와 슈마허의 차이는 11초. 그러나 바리첼로가 16랩에서 피트로 들어가면서 슈마허가 대열을 이끌기 시작했다. 23랩에서 2위 트룰리가 가장 먼저 피트인했고, 25랩에서는 선두 슈마허도 피트에서의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선두권의 피트스톱이 끝난 27랩의 순위는 슈마허, 바리첼로, 트룰리, 알론소, 타쿠마.
41랩, 트룰리가 마지막 피트스톱을 끝냈고 이어 알론소, 바리첼로, 몬토야, 슈마허가 작업을 마쳤다. 6위를 달리던 몬토야는 한 바퀴를 돌고 다시 피트인했으나 테크니컬 트러블로 레이스를 포기했다.
종반으로 치닫는 56랩은 슈마허, 바리첼로, 트룰리, 알론소, 타쿠마, 랄프 슈마허(BMW윌리엄스)의 순. 이후 페라리의 머신 2대는 60랩을 지나 1분18초대의 랩타임을 유지하며 순항했고,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다. 3, 4위는 르노의 트룰리, 알론소였으며 타쿠마가 5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레이스가 끝난 후 슈마허는 \"배기계통에 이상이 있었으나 경주차의 신뢰성을 확신해 속도를 줄이지 않았던 게 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그랑프리에 참가한 200경기만에 75승의 기록을 세운 것 등 매우 흡족한 레이스였다\"고 평가했다.
김태종 기자(klsm@autotimes.co.kr)
추가정보를 입력해주세요!
서비스(이벤트, 소유차량 인증 등) 이용을 위해, 카이즈유 ID가입이 필요합니다.
카이즈유 ID가 있으신가요?
카이즈유 ID를 로그인 해 주세요.
SNS계정과 연결되어, 간편하게 로그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