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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현대차-다임러, 전략적 제휴 재정립


현대자동차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각사의 사업 및 전략목표를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해 기존의 전략적 제휴관계 및 협력관계를 재정립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현대는 다임러가 보유중인 상용차 엔진 합작공장인 다임러현대상용차㈜에 대한 지분 50%를 인수키로 했다. 양사는 또 상용차 합작법인 추진 및 이와 관련된 라이선스 등 기타 상업적 협정은 철회키로 합의했다.

양사가 향후 계속 추진키로 한 전략적 제휴관계의 주요 내용은 △3사(현대, 다임러, 미쓰비시)의 승용차 4기통 가솔린엔진의 공동 개발 및 생산 지속추진(월드엔진프로젝트) △다임러의 관계회사를 통한 현대 아토스, 베르나의 멕시코시장 공급 △부품 공동구매 지속 △현대차 중형버스용으로 다임러의 상용차 엔진(OM906) 공급 등이다.

이번 전략적 제휴 재정립은 2000년 9월 양사의 전략적 제휴 이후 상용차를 포함한 세계 자동차시장의 급격한 판도변화로 양사가 각기 전략목표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양사는 밝혔다. 양사는 또 현 자동차시장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양사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며 현 상황에 부합하는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을 선택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합의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가치를 높이고 양사의 향후 공동추진 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이번 합의에 대해 “지난 4년간 현대와 다임러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며 "이번 양사 간 전략적 제휴의 재정립은 최근 변화된 세계 자동차시장의 환경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연한 선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고 말했다.

다임러의 코르데스 상용차담당 사장도 “지난 몇 년간 다임러는 아시아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및 수익창출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 계획을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현재 다임러의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다임러는 현대차와 향후 프로젝트별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지분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프로젝트별 개별사안에 대해서는 계속 협력을 도모키로 했다. 또 제휴관계 재정립의 일환으로 다임러가 보유중인 현대차 지분 10.5%를 매각키로 했다. 다임러는 보유 지분을 언제든지 매각할 수 있으나 상황에 따라 특정 기간 내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호 기자(kh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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