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 발표
미쓰비시가 전 세계 직원의 22%인 11,000명의 인원감축과 일본 내 한 개 공장 폐쇄, 그리고 미쓰비시 그룹으로부터 40억 달러의 수혈 등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5월 13일 금요일 발표된 이 계획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미국 Normal에 있는 공장은 그대로 가동을 하지만 호주에 있는 엔진 공장은 폐쇄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일본 내 오카자키에 있는 승용차 공장도 2006년까지 폐쇄한다.
미쓰비시는 1조엔의 부채와 판매 저조 등으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더 이상의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앞날이 안개 속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미쓰비시는 말레이시아의 프로톤 주식도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으나 90년대 후반과는 달리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미쓰비시의 CEO 요이치로 오카자키는 이번이 자동차회사로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일본과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49,100명의 인원을 2007년까지 38,200명으로 감축한다.
또한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지분을 현 37%에서 22-23% 수준으로 낮춘다. 하지만 소형차나 엔진, 플랫폼 개발 등 제휴관계는 지속시킨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대주누는 미쓰비시 그룹의 자회사인 투자회사 피닉스캐피탈이 40%를 소유하게 된다. 미쓰비시 그룹 내의 미쓰비시 중공업, 미쓰비시 상사, 토쿄미쓰비시 은행 등도 이번 재건 계획에 투자하게 된다.
한편 3월 31일까지의 2003 회계연도 결산에서 미쓰비시는 당초 예상했던 720억엔의 세 배에 이르는 2,150억엔(19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는 370억엔의 이익을 냈었다.
미쓰비시 구조조정 프로그램 개요
2007년까지 생산 용량 17% 감축
-일본 내 오카자키 공장 폐쇄, 호주 엔진 공장 폐쇄
-호주 조립공장 용량 3만대로 감축
-미국 일리노이 공장 생산용량 감축 검토
미국 내 자금 조달업무 재검토
-철수 혹은 외부 제휴 파트너 물색
-딜러들에 대한 적절한 재정 지원 제공
뉴 모델 출시
- 앞으로 4년 동안 북미 7개, 유럽 10개, 중국 11개, 일본 16개 등의 뉴 모델 출시
- 몬테로/파제로 SUV와 란서 에볼류션 스포티카 등 MMC DNA에 신제품 계획 집중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관계 지속
- 월드 엔진
- 유럽시장에의 콜트/스마트(Colt/Smart)
- 란서 베이스 크라이슬러 모델 미국시장 출시
- 크라이슬러산 미쓰비시 픽업트럭 판매
미국시장 수익성 개선
- 미국 내 플리트(fleet: 렌터카나 리스 판매를 말함) 판매 감축
- 인센티브 저감
중국 사업 대폭 확대
2007년 3월까지 인원 30% 감축
2007년 3월까지 재료비용 15% 저감
2011년 3월까지 플랫폼 15개를 6개로 통합
본사를 토쿄에서 쿄토로 이전
- 제품, 구매, 생산계획 등은 오카자키 R&D센터로
- 대 정부 업무만 토쿄에 잔류
현금 확보
- 주식 발행 등으로 41억 달러 수급
- 현금 유동성 50억불 확보
투자
- 자본 지출 및 R&D에 59억 달러
- 부채 상환 25억 달러
- 구조조정 비용 6억 달러
채영석(charleychae@megau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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