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오토넷이 쌍용자동차에 최첨단 통합 운전자 정보시스템(DIS) 시험 차량을 개발, 공급한다.
DIS는 각종 멀티미디어 전자제품 및 전자제어장치를 자동차용 네트워크로 연결해 운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니터를 통해 쉽게 파악하고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인 MOST로 AV•TV튜너•내비게이션•DVD 플레이어 및 체인저•CDMA 통신모듈 등을 연결 제어한다.
DIS가 적용되면 전자제품 및 제어장치 연결을 위한 백수십 가닥의 와이어가 단 하나의 광케이블로 대체돼 자동차 설계 및 생산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스스로 고장을 진단할 수 있어 품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차량 경량화로 연비가 개선되고, 멀티미디어 전자제품이 MOST 표준으로 개발 장착돼 \'플러스&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업그레이드가 쉬워지며, 운전이 훨씬 더 편리해진다.
현대오토넷은 쌍용이 제공하는 뉴체어맨에 맞는 DIS를 개발, 적용해 내년초 시험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쌍용은 시험차를 통해 실제 차 안에서 DIS의 우수성과 시스템 안정성 및 신뢰성 등을 테스트, 향후 최고급 승용차 개발 시 적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쌍용 관계자는 \"외국에서 이미 MOST 적용 차가 속속 출시되는 등 차 내의 네트워크는 이제 세계적 추세”라며 “시험차를 통해 집중적으로 검토해봐야 알겠으나 현재로선 DIS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오토넷은 또 매그너스에 DIS 플랫폼을 적용한 시험차를 GM대우에 내년초 공급할 예정이다.
이용무 현대오토넷 상품기획팀 이사는 “현대오토넷의 DIS는 이미 세계 주요 전시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과 유럽의 세계적인 자동차 및 카 멀티미디어기기 전문 업체들과 활발하게 기술교류 및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상담을 벌이고 있다”며 “쌍용과 GM대우의 실차테스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현대오토넷은 지난 2002년 DIS 시제품을 개발한 이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 지난해초 현대자동차에 에쿠스 DIS 시험차를 공급한 바 있다.
*용어설명 : MOST(Media Oriented Systems Transport)
광케이블을 통해 대용량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24.5Mbps의 초고속 통신으로 전송할 수 있는 자동차용 네트워크 기술로, DIS 핵심기술 중 하나다. MOST는 2002년부터 BMW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푸조, 볼보, 사브 등 세계적인 자동차메이커에 의해 22개 차종이 상용화됐다. 또 MOST 기술표준을 제정하는 MOST쿠퍼레이션에는 19개의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52개의 자동차부품업체가 가입하는 등 자동차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의 기술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MOST 세계 총회는 매년 봄 열린다.
오종훈 기자(ojh@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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