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대우의 모기업인 호주의 GM홀덴이 GM대우차의 호주 수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호주의 주요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1일자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GM홀덴은 지난 2002년 한국의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이래 한국에서 제작한 GM대우차를 호주로도 수입해 왔으나 계속되는 판매부진으로 대우차의 호주 수입을 중단하고 110개의 호주 내 판매조직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GM홀덴의 판매담당 로스 매켄지 이사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대우차의 판매부진과 호주달러화의 급등에 따른 가격정책 실패 및 대우사태 이후 추락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시키기에 호주 내 가격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특히 올 1~4월중 대우차의 호주 내 판매가 2,594대에 불과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그는 밝혔다.
또 GM대우차가 다른 시장에서는 성공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로의 수출을 중단하는 이유는 GM대우차의 모기업인 GM홀덴이 호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어서다.
GM홀덴은 호주에서 운행중인 대우차에 대한 애프터서비스 및 보증 문제는 GM홀덴이 그대로 인수하고 대우차 부품은 향후 10년간 조달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킨지 이사는 GM홀덴이 이번 결정과 관련, GM대우의 보유주식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 동안 대우차는 1994년 호주에 처음 진출한 이래 13만5,000여대가 팔렸다.
강호영 기자(강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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