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CVT 대신 5단/6단 AT를 주 기어박스로
지난 주 GM은 2005년형 모델을 끝으로 CVT(Continuously Variable Ttransmission;무단변속기)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GM이 CVT를 생산한지 3년만의 일이다.
GM은 CVT의 개발비용이 얼마가 소요됐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 분야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적어도 설계, 개발 등에 1억 달러 이상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했다.
GM의 CVT는 헝가리 Szentgotthard에 있는 피아트-GM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생산된다.
CVT의 단종과 함께 새턴 이온과 오펠 아스트라 등에는 2005년형 모델부터 4단 AT가 채용된다. 물론 이 모델들은 5단 MT를 기본 장착한다. 그렇게 되면 CVT는 2005년형 모델에는 새턴 뷰의 AWD 사양에만 채용되게 된다.
2006년에는 4단 AT와 6단 AT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GM은 2002년 미국시장에 CVT 모델을 처음 출시한 이래 86,000대의 CVT 사양을 판매했다. 새턴 이온에는 900달러, 그리고 새턴 뷰에는 1,990달러의 옵션으로 장착된다.
GM이 CVT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로 한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한다.
북미 자동차산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플라네터리 타입의 자동변속기 기어박스가 당연한 추세라고 말한다.
한편 GM은 트랜스미션의 종류를 줄이기로 결정했다고 GM의 글로벌파워트레인 담당 그룹 부사장인 톰 스테펜(Tom Stephens)은 밝혔다. 그는 새로운 6단 AT가 CVT보다 비슷하거나 더 좋은 연비를 제공하게 될것이라고 했다. 물론 성능면에서도 더 좋다고 주장했다.
CVT는 저 배기량 저 토크 모델에 적합한 트랜스미션으로 4단 AT에 비해 연비가 10% 정도 좋다. 하지만 내구성에 대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CVT는 닛산과 미니, 아우디, 혼다 등에서는 성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포드도 미국산 CVT를 포커스 유럽 버전에 채용했다. 그리고 파이브 헌드레드와 프리 스타일, 몬테고 등에도 채용할 계획이다.
스테펜은 새턴에 채용될 새로운 6단 AT가 포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자동변속기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언급을 피했다.
GM과 포드 엔지니어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6단 AT를 공동으로 개발해왔으며 이는 두 회사의 모델들에 앞으로 많이 채용된다.
6단 AT는 중형 자동차에 많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GM과 포드 관계자들은 소형차에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CVT는 GM의 모델들에서는 사라진다.
GM측은 앞으로 5단과 6단 AT를 주로 채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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