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뉴스

[자동차산업] 미국,하이브리드카 \'부르는 게 값\'


로스엔젤레스타임즈 최근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롱고 토요타의 한 고객은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주문하고 현재 7개월째 기다리고 있다.

프리우스 고객들은 가격협상을 할 처지가 아니다. 딜러들은 대기자 명단에 오른 고객들에게 기본모델은 2만2,374달러를,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기타 옵션이 장착된 업그레이드된 버전에 대해서는 2만6,239달러를 에누리없이 부담시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캘리포니아 어느 토요타 딜러십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진풍경으로 토요타마저도 놀라워하고 있다.

토요타는 쇄도하는 수요에 대응키 위해 내년에는 프리우스 생산을 현재 12만대에서 18만대로 50%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토요타의 증산계획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최대 하이브리드카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는 현재의 쇄도하는 주문을 충분히 소화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는 하루가 다르게 많아지고 있다"고 롱고 토요타 신차판매담당 프레드 카비르 매니저는 밝혔다.

현재 롱고 토요타 딜러숍에 전시된 프리우스는 한 대밖에 없는데 이는 시승용이다. 토요타 미국법인의 존 한슨 대변인은 "추가 생산되는 프리우스의 많은 물량을 캘리포니아로 가져 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는 오는 9월에 2종의 하이브리드모델을 더 출시할 예정이다. 렉서스 RX400과 토요타 하이랜드다. 토요타는 새 모델의 생산분 중 얼마를 미국에 팔 지 결정하지 않았으나 현지에서는 모델별로 연간 2만4,000대 정도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요타는 또 수요 적기 대응을 위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계획중이나 생산위치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토요타 외에도 혼다가 2인승인 인사이트와 세단형 시빅 하이브리드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이 돼 기존 내연기관용 차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배기가스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2004년형 프리우스의 최고 연비는 도심에서는 갤런 당 60마일, 고속도로에서는 51마일로 인증됐다.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기는 지난해 토요타와 혼다가 하이브리드카의 출력과 겉모양을 크게 개선하고, 가솔린 가격이 갤런 당 2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절정에 달했다. 프리우스, 인사이트 및 시빅 등 3개 차종의 판매실적은 지난해 4만3,435대로 2002년 대비 26% 증가했다.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카 4대 중 1대가 캘리포니아에 등록됐다. 로스엔젤레스는 4,701대가 등록돼 미국 내 최대 하이브리드카 등록도시다. 전체 하이브리드카 판매분중 프리우스가 절반 가량 된다. 프리우스의 판매실적은 금년에도 크게 늘고 있다. 올 1~7월중 2만7,031대가 판매돼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대수를 추월했다.

프리우스는 올 7월 현재 미국에서 100만대를 넘게 판 토요타의 전체 판매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2000년에 처음 선보인 후 지난해 10월부터 공간이나 출력이 크게 개선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카의 폭발적인 인기로 포드도 인기차종인 중형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카를 8월중 출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혼다도 인기차종인 어코드 하이브리드 세단을 금년말 미국시장에 시판할 예정이다. 닛산도 내년에는 알티마 하이브리드 세단을 내놓는다.

강호영 기자(ssyang@autotimes.co.kr)

Copyright © CARISYOU. All Rights Reserved.

토크/댓글|0

0 / 300 자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매거진

2025-08-13 기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