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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해도 수리비 적게 드는 車?


SM3, 뉴EF쏘나타, 싼타페, 뉴그랜저XG… “설계구조 때문”

차를 살 때 “이 차는 사고가 났을 때 수리비가 얼마나 많이 들어갈까, 적게 들어갈까”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보험개발원이 12일 열린우리당 전병헌(田炳憲) 의원에게 낸 ‘차량 모델별 손해율’표가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손해율’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차량 손해액을 보험가입자가 낸 보험료로 나눈 수치다. 쉽게 말하면 손해율이 클수록 차량 수리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뜻이다. 손해율과 차의 안전도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같은 배기량이라도 손해율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우선 설계구조가 효율적으로 돼 있는 차는 쉽게 고칠 수 있어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싼 반면, 그렇지 않은 차는 작은 부품에 손상이 가도 고치기가 매우 어려워 수리비가 비싸진다.

또 동일한 부품이라도 회사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날 수도 있다. 같은 헤드라이트가 부서졌더라도 어떤 차는 그것 하나만 교체하면 되지만, 어떤 차는 설계구조가 달라 헤드라이트는 물론, 이것과 연결돼 있는 것들을 통째로 갈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올 4월부터 6월 사이의 보험료 지급 사례들을 분석해 봤을 때, 대중적인 모델 중 소형차에선 SM3 1.5 오토가 41.9%, 중형차에선 뉴EF쏘나타 2.0 오토가 44.5%, 대형차에선 뉴그랜저XG2.5 오토가 44.6%, 다인승 차량에선 싼타페2.0디젤 오토가 45.9%의 손해율을 보여 동급 차량들 가운데 평균적으로 가장 수리비가 적게 들었다.

전 의원은 “미국·영국 등과 같이 우리도 배기량이 같더라도 손해율이 낮아 수리비가 적게 드는 차는 그렇지 않은 차에 비해 보험료가 싸지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신효섭기자 [ bomna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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