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본, 호주 등에 이어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수소 충전소가 세워진다.
과학기술부 산하 수소에너지 기술개발사업단(수소 사업단) 김종원 단장은 1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안에 있는 사업단에 연구용 수소 충전소를 건설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면 연구용 수소 연료전지 차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그러나 “주입기의 표준 설정, 관련 사업법 제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상용화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는 수소 사업단 외에 산업자원부 산하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이 연구용 충전소 2개를 건설하고 있다”면서 “연구소 안에는 이미 연료용 카트(cartㆍ소형 운반차)가 운행 중이며 현대ㆍ기아 자동차가 일반인을 위한 수소 연료전지 차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소와 산소가 합쳐질 때 발생하는 전기로 차를 움직이는 수소 연료전지 차는 35~40년이 지나면 고갈된다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 120여대의 수소 연료전지 차가 운행 중이며 지난 10일 미국은 워싱턴 동부 베닝 로드의 한 주유소에 액체수소 충전기를 설치, 대중용 수소 충전소 시대가 열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 단장은 “우리나라는 2010년까지 약 1만대의 수소 연료전지 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수년 내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충전소나 수소 연료로만 움직이는 수소 공원도 선을 뵐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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