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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시장, 증산이냐 감산이냐?


중국 자동차시장, 증산이냐 감산이냐?

급증하던 중국의 자동차시장이 주춤하면서 각 메이커들의 전략에 차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중국 승용차 시장을 견인해 온 폭스바겐은 내년부터 2년간 대 중국 투자를 22% 줄이기로 결정했다. 한편 광주 혼다 등은 대폭적인 증산계획을 발표해 투자확대 방침을 천명했다. 증산과 감산에 대한 승용차 메이커들의 대응은 성장을 계속해온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각 메이커가 처음으로 직면하는 시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누구도 중국시장의 미래에 대해 예측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폭스바겐은 내다보도 앞으로 2년간 대 중국투자액을 21억 유로로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투자계획에서 22%가 줄어들게 동사의 합작회사인 상해VW과 FAWVW사의 생산계획에도 앞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대두되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상해VW 관계자는 시장을 보아 생산조정을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며 앞으로 폭스바겐과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생산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폭스바겐이 투자액을 감액시킨 이유가 중국시장의 부진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동사의 10월 한달 판매대수는 4만 7,521대로 전월 대비 11.5% 감소했다. 그중 제일기차VW은 9.7% 증가한 2만 5,755대로 되었으며 상해VW은 28% 감소한 2만 1,766대로 크게 하락햇다. 이런 요인이 투자감축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중국 현지의 애널리스트들은 폭스바겐의 투자액에 관해 중국에서의 자동차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감산방침은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밝혀 앞으로 다른 메이커도 감산을 하게되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부각되는 과잉 생산 논란

폭스바겐의 투자액 감액의 배경에는 올해 들어 승용차 판매의 부진 외에 중국이 앞으로 생산과잉으로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보는 시각이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승용차 시장에 관해 올해는 11%의 과잉생산이 내년에는 23%로 확대될 것이라고도 분석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올해 중국의 승용차 수요는 346만대인데 생산능력은 471만대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보고와는 달리 혼다는 200년까지 생산능력을 3만대에서 12만대로 끌어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광주혼다의 제2 공장 설립을 밝히는 등 투자액은 5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자동차의 합작회사인 북경현대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2007년까지 7억 4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생산 판매능력을 연간 60만대로 끌어 올린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의 승용차 시장은 2002년부터 급격히 확대되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해왔다. 중국당국의 예측에 따르면 2010년에는 승용차 생산 능력이 880만대에서 1,200만대에 달하게 되고 각 메이커의 생산체제는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외자 메이커들이 중국에서 감산등의 생산조정을 하는 한편 역으로 이 기회에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메이커도 있다고 밝혀 앞으로는 닛산, 토요타 등 일본계 메이커들의 움직임에 주목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채영석(charleychae@ic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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