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04년 러시아 시장 토요타 제치고 1위

2004년 러시아시장 해외 브랜드 판매 순위
1. 현대자동차 :50,686대
2. 토요타 :44,000대
3. 포드 : 40,000대
4. 대우 :35,398대
5. 미쓰비시 :30,097대
6. 닛산 :28,434대
7. 기아 :19,119대

2004년 러시아 시장의 주요 해외 메이커들의 판매가 80%나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경기 상승세와 더불어 5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아시아 메이커들의 러시아 시장 신차 판매대수는 35만대에 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의 판매는 다시 40% 가량 증가한 50만대에서 51만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로 2002년 5,575대에서 2003년에는 14,561대, 그리고 2004년에는 50,686대로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자동차는 해외 메이커로서는 한 해에 5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한 첫 번째 회사로 기록되게 되었다.
현대자동차는 2003년 가장 인기 있었던 토요타를 제치고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토요타는 2002년 8,630대에서 2003년에는 25,075대, 그리고 2004년에는 44,000대를 판매했다.
세 번째로 많은 판매를 한 메이커는 포드로 2002년 6,669대에서 2003년에는 20,712대, 그리고 2004년에는 4만대를 판매했다.
네 번째로 많은 판매를 올린 것은 대우자동차로 2003년 20,255대에서 2004년에는 35,398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일본의 미쓰비시가 2003년 17,663대에서 30,097대로 증가해 다섯 번째를 차지했다. 닛산은 2003년 9,470대에서 28,434대로, 기아자동차는 11,546대에서 19,119대로 7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폭스바겐, 스즈키, BMW, BMW푸조 시트로엥의 순.
현대와 포드는 러시아에서 승용차를 조립하고 있으며 자국산차를 수입하고 있기도 하다. 토요타는 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러시아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4년 외국 메이커들의 전체 판매대수에는 러시아 최대 업체인 Avtovaz와 GM간의 조인트 벤처에 의해 조립된 시보레 니바(Chevrolet-Niva)는 포함되지 않았다.
반대로 러시아 메이커들은 2004년 예상보다 훨씬 적은 신장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러시아 최대 딜러의 경우도 12%의 증가에 머물렀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러시아 메이커들의 2004년 승용차 판매는 2003년보다 1.2% 증가한 88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