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CEO, “2005년 프리미엄 시장 경쟁 격화”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임 CEO 에크하르트 코드(Eckhard Cordes)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올해의 시장 상황이 작년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특히 프리미엄 승용차 부문에서 싸우고 있는 브랜드들은 엄청난 가격 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자재가의 상승과 더 악화되어가는 환율 변동 상황 등으로 인해 시장 상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메르세데스 벤츠의 승용차 부문에 거기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목요일 다임러크라이슬러는 2004년 4사분기 순이익이 작년 140억 유로에서 63% 하락한 5억 2,500만 유로(7억 1,200만 달러)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로화 강세로 인한 환율 문제로 미국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크라이슬러 그룹은 4사분기 영업 이익이 1년 전 1억 4,300만 유로에서 3억 8,600만 유로로 급증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CEO 위르겐 슈렘프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런 실적에 아쉬움을 표하며 비용 저감과 매출 증대를 통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익률을 현재의 3.5%에서 2007년까지 7%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수익 저하의 가장 큰 요인인 스마트의 판매를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됐다.

채영석(charleychae@carisyo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