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도요타자동차가 올 연말과 2010년까지 북미에 2개 이상의 조립공장을 추가로 설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미에서 5개 생산공장을 가진 도요타는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6번째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며, 2006년까지 북미시장에서 생산 규모를 160만대로 확대키로 하는 등 미 심장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북미지역에서 도요타의 7, 8번째 공장이 설립될 지역으로 미국의 미시시피 북부와 아칸소 서부, 멤피스 인근, 캐나다의 온타리오주 등을 꼽고 있다.
이처럼 원대한 도요타의 확장 전략은 미국 시장에서 제너럴모터스(GM)를 염두에 둔 것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2.2%에 달했던 미 승용차 시장의 점유율을 2010년까지 1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를 15%로 설정한 도요타의 ‘글로벌 15’전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전략에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15%를 점유한 GM을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이 담겨 있다. 지난해 도요타의 자본 지출이 85억달러로 GM의 73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던 것도 이 같은 전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에서 206만대의 차량을 팔아 전년 대비 10.4%나 매출이 늘었다. 이에 반해 지난해 GM의 설비 가동률은 86%에 불과했고, ‘빅3’업체에 속하는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포드자동차도 감량경영에 치중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북미시장에서 고전하기는 미쓰비시자동차와 이스즈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 미쓰비시자동차의 매출은 37%나 급락했고, 이스즈자동차도 9%의 판매량 감소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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