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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메이커의 경쟁력은 디자인, 취약점은 도덕성

소비자들은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의 기술 능력이 세계 평균 수준이지만 노사화합, 경영의 투명성 등 도덕성은 평균 이하로 인식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에프인사이드가 국내 메이커의 자동차 수출 및 국제경쟁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메이커들은 능력과 기술에 관한 부문에서는 세계의 평균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외관, 스타일, 디자인 능력은 평균 수준(46.9%)이라는 응답에 이어 평균이상(29.9%)이거나 세계 최고수준(3.7%)이라는 응답이 평균 이하(15.9%) 혹은 세계 최하위 수준(1.4%) 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전체적으로 평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부정적인 입장보다는 긍정적인 입장이 조금 더 많은 것이다.

연구개발에 투자, 자동차 설계 기술 부문, 마케팅 능력, 조립 생산기술 등의 부문에서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평균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평균이상이거나 세계 최고라는 응답이 평균 이하 혹은 최하위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첨단기술 개발 능력, 자동차 안전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평균 수준이라는 응답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세계 최하위이거나 평균 이하라는 응답이 세계 최고이거나 평균 이상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 부문에서는 국내 메이커들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인식이 더 높은 것이다.

고객과 환경관련을 묻는 항목에서 이 같은 부정적인 인식은 더 높았다. 고객 서비스 정신은 평균수준, 최하위 혹은 평균 이하, 최고 혹은 평균 이상 순서로 응답했고 무공해 연료 등 환경 친화적 제품 개발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하위(7.4%) 혹은 평균 이하(42.7%)라는 응답이 세계 최고(1.0%) 혹은 평균 이상(10.5%) 라는 응답을 압도했다. 평균 수준이라는 응답은 34.3% 였다.

도덕성과 관련해서 설문 응답자들은 매우 부정적인 답을 내놨다. 메이커의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응답자의 61.2%가 최하위 이거나 평균 이하라고 답했다. 27.6% 만이 평균 수준이라고 했고 세계 최고수준이거나 평균 이상이라는 대답은 6.5%에 불과했다.

경영의 투명성과 노사화합과 관련해서도 이 같은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즉,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도덕적 수준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소비자들이 국내 메이커의 경쟁력 중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문은 외관/스타일/디자인 능력에 관한 부분이었다. 응답자의 33.6%가 이 부문 능력이 세계 최고수준이거나 평균 이상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개발에 투자(28.7%) 자동차 설계 기술(28.0%) 마케팅 능력(26.8%) 등이 그 뒤를 이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항목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조립생산기술(26.1%) 첨단기술 개발능력(22.5%), 자동차 안전성(20.5%) 등이 20%선을 넘겼다. 고객서비스 정신과 무공해 연료 등 환경친화적 제품개발 부문은 10% 대의 응답률을 보여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도덕적 사회적 책임인식, 경영의 투명성, 노사화합 등의 분야는 10%에도 못 미치는 이들만이 세계 최고이거나 평균 이상이라고 답해 매우 부정적임을 보여줬다.

연령별 분석을 해보면 30대가 설계기술보다 마케팅 능력을 더 높게 평가했고 40대는 오히려 연구개발 투자보다 자동차 설계기술을 더 높게 평가해 주목을 끌었다. 수입차 고객들이 국내 메이커의 마케팅 능력을 가장 높게 평가한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이 조사는 에프인사이드가 2004년 7월 실시한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e메일 사용자였으며, 자료수집은 온라인 우편조사방법을 사용했다.

위 분석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에프인사이드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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