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이 유료화되며 공원 이용 목적 이외의 주차차량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주차요금이 부과된다.

서울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한강시민공원 주차장 관리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면 주 5일제 시행으로 한강시민공원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져 공원 이용 목적 이외의 주차차량에 대한 단속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 관계자는 \"공휴일에 인근 주민이나 사업용 차량이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시키는 등 공원 이용객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공휴일 주차차량도 유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휴일에는 공원 이용객이 많은 것을 감안해 평일보다는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현재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에서는 평일 여의도지구는 최초 30분 2천원, 초과 10분당 300원이, 여의도를 제외한 다른 지구에서는 1일 3천원의 요금이 책정돼 있다. 시는 공원 주차장은 공원 이용객이 우선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방침 아래 3시간 이상 주차하는 장기 주차차량에는 상대적으로 비싼 주차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여의도지구와 다른 지구의 주차요금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공원 내 모든 지구에 시간 단위 주차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원 이용객의 편의가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한 후 세부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시민공원 이용객은 총 4천576만8천명으로 하루 평균 12만5천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