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이하 GM DAEWOO)와 인천광역시가 인천 경제 자유 구역內 GM DAEWOO의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R&D시설인 \'GM DAEWOO 청라 테크 센터(Cheong-Na Tech. Center)\'를 건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와 관련 14일GM DAEWOO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GM DAEWOO 닉 라일리 (Nick Reilly) 사장과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이들 시설물 건립을 위한 본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창동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內 부지 14만5천여평 (479,146㎡)을 매입, GM DAEWOO에 제공하게 된다. 인천시가 2006년 상반기중 부지 조성을 완료하면 GM DAEWOO는 2007년 중반 자동차 성능시험장을 건설,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향후 2~3년에 걸쳐 관련 연구 시설도 완공할 예정.

이번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GM DAEWOO는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R&D 시설 건립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며, 이중 주요 주주인 GM (General Motors)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지원 받았다. 이로써 GM DAEWOO는 2002년 회사 출범 이후 신차 개발 및 공장 인수 등에 3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자동차 성능시험장은 직선 주행로, 승차감 평가로, 주행안정성 평가로, 언덕로, 주요 수출 국가별 현지의 대표 도로를 재현한 특수 도로 등 다양한 시험로를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주행성능, 소음/진동, 안전성, 편의성 등 차량에 대한 다양한 측정과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


자동차 성능시험장과 더불어 GM DAEWOO는 현재 개발중인 신차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 검증을 위한 최신 시험 설비와 GM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각종 최첨단 장비들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실차 주행시험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와 기온, 바람, 비, 눈 등 다양한 기후조건이 재현되는 최첨단 장비인 \'CWT(Climate Wind Tunnel)\', 주행 중에 운전자가 느끼는 진동과 소음을 시험할 수 있는 무향실(無響室), 기타 첨단 테스트 장비 등을 두루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이곳에는 전세계 GM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상호 기술정보 교환이 가능한 첨단 IT 설비도 구비할 방침이다.

이번 본계약 체결과 관련 닉 라일리 사장은 \"청라 테크센터 건립의 수혜자는 국내외 GM DAEWOO 고객이 될 것이며, 성능, 안전성, 품질 등의 지속적인 향상과 더불어 신차 개발기간의 획기적인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닉 라일리 사장은 \"인천시와 본계약을 체결하게 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GM DAEWOO는 제품 개발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한국과 인천시에 투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GM DAEWOO의 지속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할 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