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차값이 100만원 정도인 프린스가 살짝 언 도로에서 미끄러져 7억원대의 마이바흐 뒷범퍼를 받은 사진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와 네티즌들을 뜨겁게 달궜다.
이 사진의 댓글란에는 가벼운 접촉사고지만 상대차가 고가의 수입차여서 수리비가 몇 천만원 정도 될 것이라는 걱정에 프린스 운전자의 선처를 바라는 동정어린 글들이 줄을 이었다. 실제 피해차는 당시 국내에서는 출시도 안된 고가 수입차여서 수리비가 2,400만원이나 나왔다. 프린스 운전자는 대물한도 2,000만원에 가입돼 보험처리가 안되는 나머지 400만원을 자신이 부담했다. 만약 피해차가 국산차였다면 대부분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도 몇십만원이나 100만원 이하로 해결할 수 있는 가벼운 사고였다.
요즘 수입차들이 늘어나면서 운전자들의 걱정이 커졌다. 수입차는 살짝 부딪치더라도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매우 비싸 수입차만 보면 ‘피하는 게 상책’이라 여기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 같은 수입차 공포증을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대보상으로 줄여주는 1년짜리 ‘자동차보험 중심 통합보험’이 나온다.
제일화재는 외제차 확대보상 등 36개 특약을 기본으로 갖추고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장기보험 등을 결합한 ‘올케어 플러스보험’을 오는 1일부터 판매한다. 이 보험은 타사의 통합보험이 장기 저축성 보험 중심이어서 보험료 부담이 큰 것과 달리 1년 만기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상해, 도난, 화재, 배상책임 등의 위험을 상대적으로 싼 보험료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보험료는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4~5% 정도만 더 내면 된다.
36가지 특약 중 외제차 확대보상의 경우 제일화재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일반 가입자들이 수입차와 충돌했을 때 보상금액이 대물한도 금액을 초과, 발생하는 금전적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개발됐다. 수입차 충돌 시 대물배상금액은 가입금액의 2배다. 대물배상 가입금액이 5,000만원이면 국산차와 충돌했을 때는 이 한도 내에서 보상해주고, 수입차와 충돌했을 때는 1억원까지 확대 보상해주는 것. 이 밖에 자동차보험 무사고 시에는 무사고축하금이 지급된다.
가입자는 직장인 플랜과 자영업자 플랜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직장인 플랜은 직장인의 일상업무와 여가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상해, 주택화재, 가재도난 등의 위험을 보장해준다. 자영업자 플랜은 신체상해, 화재발생으로 생기는 재산손해, 가스사고, 음식물 배상 등의 배상책임 손해를 집중 보장해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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