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때 없어서 못팔던 국내 9인승 RV를 두고 업체마다 자동차세 파고넘기가 한창이다. 특히 9인승의 경우 올해부터 승용차로 포함되며 자동차세 인상이라는 직격탄을 맞자 기아와 쌍용자동차 등은 재빨리 11인승을 출시, 승용분류에 따른 세금인상 악재를 피해가고 있다.
기아는 오는 7월 14일 카니발 후속모델 그랜드카니발을 내놓는다. 회사측은 9인승이 승용으로 분류됨에 따라 새 차를 11인승으로 출시, 자동차세 인상을 피해갈 방침이다. VQ에는 최고 165마력을 발휘하는 2,900cc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이 탑재된다. 회사측은 자동차세 인상으로 판매실적이 바닥에 내려 앉은 카니발과 달리 VQ는 11인승인 데다 기존 모델 대비 편의성이 향상돼 제2의 RV 전성기를 구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은 지난해 시판한 로디우스 11인승의 판매가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로디우스 11인승은 지난 4월 로디우스 전체 판매분에서 97%의 비중을 차지한 데 이어 5월에는 99% 가량으로 나타나 승용형 9인승 시장은 거의 사라졌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11인승 세금이 적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11인승 판매에 보다 치중키로 했다.
그러나 11인승 RV의 경우 기존 9인승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 특히 기아가 내놓을 VQ는 가격이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로디우스도 가격에 대해선 소비자들이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쌍용 관계자는 "로디우스를 사는 소비자들의 최대 불만은 가격"이라며 "가격을 제외하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다른 불평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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